▲광주 서구의회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금호타이어가 해외에 매각되면 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중국 상하이차의 쌍용차 '먹튀' 사태가 반복될 우려가 있다"

광주 서구의회 의원들은 2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더블스타는 구입지분을 모두 파는 5년 뒤 금호타이어의 874개 특허와 58년간 축적된 기술, 이윤만을 챙기고 한국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는 광주·전남지역 총생산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은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그 가족까지 광주·전남 5만여명 이상 주민의 삶이 위협 받는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지역경제를 파탄내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즉각 철회돼야한다"며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회사를 방만하고 부실하게 경영했던 전임 회장과 산업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이 경영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외면하고 가정과 회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 해온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묵과한다면 그 책임은 정부가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특히 "문재인 정부 역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한 임무이자 역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