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국회의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국회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까지 성추행 의혹 휩싸이자 민주당은 충격에 빠졌다. 한 인터넷 매체는 이날 오후 2시 '민의원이 2008년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 사업가 A씨는 ㅈ난 2008년 5월 무렵 노래주점에서 민 의원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민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직후 입장 문을 통해 의원직 사퇴를 밝혔다. 민의원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고 곧바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으로 충격에 휩싸였던 민주당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 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지만 연이은 악재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더욱이 민주당이 느끼는 충격의 강도가 큰 데는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의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 받아왔다.

게다가 당 소속 인사는 아니지만 대중들에게는 여권 소속 인물로 각인돼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유일한 정치인 특별사면 대상자였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를 더해주고 있다. 

또 민 의원은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병두 의원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곧바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해 충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