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 사건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민주당 광주시당을 압수수색에 이어 당원 4명이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있다며 A 전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전날 민주당 당원 4명이 A 전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31일 A 전 의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경위 등을 파악해달라며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6.13 지방선거 광주시장 예비후보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컴퓨터를 압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월2일 광주시장 출마를 검토 중인 이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 부위원장 이름으로 신년 문자메시지가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당원들에게 전해지면서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문자를 받은 권리당원 3명은 같은 달 11일 이 전 부위원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당원 2명은 이 전 부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당원 명부를 부적절하게 관리해 제명된 민주당 광주시당 전 조직국장 A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고 신년문자를 발송한 이 전 부위원장 측 B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