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15만 명' 발언과 관련 전해철 국회의원(안산시 상록갑)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인 전 의원은 경선 경쟁자인 이 시장이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권리당원이 15만 명인데 15만 명이 다 문재인 대통령 쪽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발언과 관련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가진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이 시장의 말은)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함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상당히 우려스러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후 처음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하나가 돼 선거를 승리로 만들어 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 시장이)경선에 치중,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은 것으로 판단,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이 “민주당내 양강이라고 하지 말아 달라. 본인은 원탑”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전 의원은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마치 경선 결과를 예단하듯 이야기하는 것은 당원과 도민을 무시하는 언행이자 지나치게 오만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참여정부 국정운영 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한 정책 실현 능력, 상대적인 안정감”이라며 “본선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기면 선거의 전체 판이 흔들리고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저는) 본선에서 상대의 공격이나 네거티브가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내부 결속을 단단히 하면서 도덕성은 물론 소통, 협력하는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호 추진 공약에 대해서는 “수도권광역교통청 설치와 함께 경기 동쪽의 용인시, 광주시를 거치고 서쪽으로 인천공항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원형의 순환철도망인 가칭 ‘링(ring) 철도’를 만들 것”이라는 구상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