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지역위원회가 6일부터 ‘홍일표 국회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 조속 진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재개했다.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법이 공고한 사건 정보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일표 국회의원(인천시 남구갑)에 대한 심리가 오는 3월20일까지로 돼 있다.
인천지법은 지난해 10월 홍 의원 사건을 올해 1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언론에 공표했었다. 따라서 법원의 공언을 믿고 재판 속개를 차분히 기다려온 민주당 인천시당 각 지역위원회가 다시 1인 시위를 재개했다.
지역위원회는 “홍 의원은 2016년 총선을 전후로 차명계좌 운용과 직원 급여 유용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하고도 1년 만에 기소됐으나 인천지법 역시 1년째 1심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홍 의원의 재판은 5회나 기일변경이 됐고 홍 의원은 3번이나 재판에 불출석했다”며 “2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실은 ‘홍일표 의원 재판의 조속 진행’을 촉구하는 논평을 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위원회는 “5일 인천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당대표가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 부정 연루 의혹’을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허종식 인천남구갑지역위원장은 “차기 국회 법사위원장 후보인 홍일표 의원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나 무소불위의 특혜를 느리고 있다”며 “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역위원회는 “법원이 홍 의원 재판을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에서는 ‘전형적인 법조가족 봐주기다. 재판을 계속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사법정의가 과연 무엇인가’ 등 재판부를 성토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