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영종∼청라 제3연륙교)위치도

 

유정복 시장(가운데)이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4일 유정복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3연륙교 건설로 인한 영종대교손실금에 대해 제3연륙교 개통직전 교통량대비 70%이하만 보전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3연륙교 조속한 건설을 위해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 2020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한 뒤 2025년초 개통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은 2006년 청라와 영종택지 조성원가에 반영돼 이미 확보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연륙교건설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등 민자대교의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금 보전 문제에 대한 부담 주체를 놓고 인천시, 국토부, 대교 운영사들간 이견으로 논란만 일으켰다.

심지어 국토부는 두 민자 대교만으로도 교통량처리가 가능하다며 제3연륙교 불필요론까지 제기했던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15년 8월 손실보전금 규모 정확한 파악과 연륙교 신속건설을 위해 최적 건설방안 마련 용역과 기본설계용역을 동시 발주했다.

용역결과 두 대교의 총 손실보전금은 2011년 국토부가 추산한 금액(1조7000억원∼2조2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5천900억원(영종대교 4천100억원·인천대교 1천800억원)에 불과했다.

시와 국토부는 수십차례 협의한 끝에 징수만료기간이 2030년인 영종대교의 손실보전금에 대해 제3연륙교 개통직전 교통량 대비 70%이하만 인정키로 국토부가 영종대교측에 통보했다.

유정복 시장은 “전문기관 용역으로 손실보전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 해결의 분수령이 됐다”며, “영종·청라주민을 포함한 300만 시민의 숙원인 제3연륙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사이 바다 위에 건설하는 교량으로 길이 4.66㎞·너비 27m 너비 6차로이다.

현재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연륙교는 인천서구 경서동∼영종도 북단을 잇는 영종대교와 인천 송도국제도시∼영종도 남단을 연결하는 인천대교 등 두 개의 민자대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