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7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 콘퍼런스' 전시호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2017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콘퍼런스에는 유정복 시장, 정유섭·홍영표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 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주민, 시민참여위원회에서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위해 부지매입지로 시비 1638억원을 포함해 49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기지내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가급적 존치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근린공원 계획을 문화공원으로 12월중에 변경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환경부가 공개한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는 정부차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12월중 정부합동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키로 하고 세부일정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부가 합동설명회를 서둘러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인천의 발 빠른 대처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환경부 발표이후 곧바로 시민참여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부 측과 수차례의 실무협의에서 시민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설명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또,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문제는 시민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정책을 추진한다며, 시민건강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역사, 환경, 공원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과거의 역사는 한만송 캠프마켓 저자, 현재의 환경 문제는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미래 공원비전은 김아연 시립대학교 교수가 발표했다.

이어, 인하대 김민배 교수 사회로 10명이 열띤 토론을 벌여, 반환일정과 공원조성계획, 기지내 건축물의 역사성, 환경오염문제와 시민건강, 정화방법까지 많은 의견이 오고 갔다.

환경문제에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다이옥신의 오염 정화기준과 방법을 놓고도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지난달 27일 환경부는 부평미군기지가 다이옥신, 유류, 중금속 등에 오염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 부평미군기지가 평택미군기지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평미군기지의 반환일정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정복 시장은 재정위기극복 경험과 시민행복을 위한 애인정책을 바탕으로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환경문제 또한 시민과 함께 해결해 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관계자는 “인천시와 시민참여위원회는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환경오염정화 그리고 시민이 원하는 공원조성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꾸준히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