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경찰이 관리해야 하는 ‘성범죄 신상관리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시 성폭력 범죄 및 범죄자 관리 현황’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인천시내 성폭력 범죄 발생건수 총 9,047건, 검거건수는 총 9,26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3년 1,590건, 2014년 1,657건, 2015년 1,995건, 2016년 2,120건으로 계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금년 8월까지 1,685건을 기록했다. 또 검거건수 또한 증가해 2013년 1,665건, 2014년 1,707건, 2015년 2,065건, 2016년 2,134건, 금년 8월까지 1,691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성폭력 범죄 발생과 검거건수가 증가하면서 법원으로부터 신상정보 공개선고를 받은 범죄자도 늘어났으며 인천경찰이 관리해야 하는 ‘성범죄 신상등록자’ 또한 증가했다.

2013년 성범죄 신상등록자는 712명에 그쳤으나 2016년 2,450명, 금년 8월 현재 2,827명으로 2013년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이들을 관리하는 경찰인력은 133명으로 직접 대면과 전화 등을 통해 주기별로 주소지 등 정보변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 신상등록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찰의 관리 망을 빠져나가는 범죄자가 발생해 2013년 2명, 2014년 3명, 2015년 2명, 2016년 3명, 금년 8월 현재 8명이 거주불명으로 소재파악이 안 되고 있다.

강 의원은 “인천시 성범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찰이 관리해야 하는 신상등록 범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이 관리 망에서 벗어날 경우 재범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경찰인력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