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애인토론회'에서 시민들의 건의와 생각을 메모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이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애인토론회'에서 발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재정건전화 성과에 따른 2018년도 주요 시민행복 사업’들로 구성돼 인천주권을 실현하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주요정책들을 총망라했다.

시는 지난 3년간의 고강도 부채 다이어트를 통해 지난달말 기준 채무비율 22.9%(기존 채무비율 39.9%)를 달성함으로써 마침내 재정정상단체 진입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

이러한 성과를 시민에게 되돌려 드리기 위해 시는 7월부터 ‘시민행복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해 왔다.

이는 애인(愛仁)정책시리즈(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4대 약자 친화도시조성, 청년창업지원, 지속가능한 원도심 혁신정책)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이번 발표된 ‘애인정책 Ⅴ’는 기존 발표된 애인정책들은 물론 시민행복을 디자인하기 위한 정책들을 전방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일들에 재정건전화의 성과를 투입하고자 하는 인천시의 의지가 드러나는 사업들이 있어 주목할 만하다.

우선 도서지역 여객운임지원이 확대돼 인천시민의 본인부담이 대폭 축소돼 인천시민은 백령‧대청 기준 약 2만원(기존 6만6500), 연평 약 1만5000원(5만5300원)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전몰군경유족수당(월 5만원)과 보훈예우수당(월 3만원)을 신설하고, 참전명예수당을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한다.

경제분야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설립해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첨단자동차 전장부품기업육성, 바이오산업전문훈련센터구축, 수출주도형 로봇융합 비즈니스 센터를 설치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노후경유차 및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2배로 확대(2017년 대비)했다.

또, 어린이 통학 경유차량을 LPG차량으로 전환토록 지원(100대)하고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4858대를 보급한다.

이와 함께 20년이 넘도록 조성되지 않아 공원지정이 해지될 위기에 있는 장기미집행 공원 46개소를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직장인, 중장년, 장애인 등 학습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이 희망하는 장소에 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시민이 행복한 애인정책은 정책수요자인 시민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며, “재정 건전화의 성과를 인천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5회 애인토론회’에는 ‘여유찾은 재정으로 시민행복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사전 공개모집한 각계각층의 시민 1000여명이 함께했다.

또, 첫 회부터 애인(愛仁)토론회를 함께 만들어온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더불어 인천 YMCA를 공동주최단체로 추가했다

본격적인 토론은 “자, 이제 다시 출발입니다. 이제 시민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어느 분야에 먼저 투자해야 할까요?”를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결과 시가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로 ① 원도심-신도심 모두 잘사는 인천, ② 20대부터 60대까지 시민맞춤형 일자리 도시, ③ 찾아가는 취약계층 복지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밖에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맞춤형 인재 육성 교육 등 사업이 차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