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 상습미납차량 상위 10대 모두 누적 미납액이 1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이 해마다 폭증해 최근 5년간 미납 발생액이 1,114억 9천3백만원으로 집계됐다는 지적이 나와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통행료 미납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한해 미납 발생건수는 1,429만3천 건으로 그 금액은 348억1천500만원을 기록했다.

연도별 미납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140억9천1백만원, 2013년 164억1백만원, 2014년 200억1천만원, 2015년 261억7,600만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미납액 1,114억9천3백만원 가운데 사후 수납 액은 1,043억4천9백만원으로 미수납 금액은 71억 4천4백만원에 달한다.

노선별 미수납 상위 노선을 살펴보면 경부선이 46만2천 건, 18억1천9백만원으로 ‘미수납 1위 고속도로’의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외곽순환선이 9억7천2백만원, 영동선 9억9백만원, 서해안선 8억1천9백만원, 중부선-대전통영선이 6억2천1백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통행료를 미납한 상위 10개 차량의 현황을 살펴보면 ‘(유)모터스’가 소유하고 있는 ‘16머 XXXX’ 차량이 284건의 미납이 발생했으며 그 금액은 통행료와 부가통행료를 모두 포함해 2천4백7만 9천원에 달한다. 홍모씨의 차량 ‘56머XXXX’은 총 214번의 통행료 미납으로 2천2십만4천원의 미납금이 발생, 2위를 차지했다.

윤관석 의원은 “도로공사는 미납발생 예방활동, 단속 전담 체납 징수반 운영 등 통행료 미납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통행료 미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상습체납차량에 대한 단속‧처벌을 강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