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간부공직자 젠더토크콘서트 참여

인천시는 26일 대회의실에서 4급이상 고위공무원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임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고위공직자 성인지 특별교육-젠더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음악, 미술, 문학, 대중매체에서의 젠더’를 주제로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민무숙)이 기획한 새로운 형식의 토크콘서트다.

각각의 전문가 패널이 참석, 사회에 만연한 성별 고정관념 및 역할에 대해 논의함으로서 기존의 이론·강의식 교육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성평등 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서는 조직내 의사결정 위치에 있는 고위공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4급이상 고위공무원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의 임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추진키로 했으며, 지속적으로 민간영역까지 확대․강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 참석자들은 “언뜻 성인지(性認知)하면 진부하고, 거부감이 드는데, 쉽고, 재미있는 콩트와 함께 토크콘서트로 진행해 이해하기 쉽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했다.

또, “이를 통해 양성평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였으며, 다시 한 번 성인지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동암 市정무경제부시장은 교육에 앞서, “300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평등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 공무원이 성인지 감수성을 겸비해 모든 시책 속에 녹아 있는 성별 고정관념과 불평등한 요소를 없애고, 특정성별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성평등 정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매년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지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정원의 39%라는 높은 이수율로, 3년 연속 국정평가에서‘가’등급을 획득하는 등 타시도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