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대구시 금호강 하중 도가 테마가 있는 자연생태 섬으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하중도 명소화 사업’은 이달부터 사업비 94억원을 투입, 오는 2019년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되며 이를 통해 하중도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 노곡교 등 하중도 일원의 경관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 500여동을 철거, 하중도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한 후 2012년부터 봄에는 유채와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SNS를 통해 널리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으나 하중도의 접근성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방문객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시는 이를 해소하고 하중도를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민정책제안 등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하중도 명소화 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먼저 방문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하중도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천대로에서 노곡교 하부 둔치로 바로 차량 진출입이 가능토록 진출입로를 신설하고 하중도내 주차장은 꽃 단지로 활용하고 둔치 주차장을 확장(기존 650대⇒985대, 증 335대)해 대형버스와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들이 3호선을 이용해 하중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곡교와 팔달교 사이 금호강 좌안에 보행자용 교량을 신설해 3호선 공단역에서 내려 하중도 이용이 가능하게 해 방문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하중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하중도 방문객들에게 역동적인 대구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노곡교 중앙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금호강과 하중도,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명소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노곡교 난간 등 교량 상부에도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경관조명과 교량경관 개선을 통해 멋진 야경을 만들어 나간다. 하중도내에 전시, 공연, 작은 결혼식 등을 할 수 있는 이벤트 광장, 음수대, 쉼터, 벤치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노곡동에 마을에 서식했던 부엉이 등을 상징화한 조형물과 전망대 신설교량 등에 포토 존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국가하천인 금호강 관리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하는 등 환경영향의 최소화를 꽤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통해 하중도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하중도가 전국적 관광 명소로 발돋움 해 대구의 도시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