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26일 전체회의를 개최, 표창원 의원에 대한 징계 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정치풍자 전시회를 열고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전시회에는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얼굴을 합성해 놓은 누드화가 걸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새누리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들이 민주당과 표 의원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며 징계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는 국회라는 공간에서 해당 작품을 전시한 행위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 사회적 물의를 빚은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즉시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이날 사실관계 자료를 수집해 검토하고 표 의원을 출석시켜 의견진술의 기회를 부여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윤리심판원은 "심의 시간이 촉박해 이번 사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중요한 사안이므로 신중한 판단을 위해 다음 회의에서 재 논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