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2025 클래식 에센스Ⅲ '색채의 향연'포스터.(사진= 인천시향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인천시향)이 청각과 시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특별한 연주회를 준비했다.
13일 인천시향은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431회 정기연주회 ‘2025 클래식 에센스Ⅲ’을 통해 음악과 미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휘자로 손꼽히는 인천시향 정한결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색채의 향연’을 부제로 마련된다.
따라서, 대담한 표현과 색채감이 돋보이는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민둥산의 하룻밤’을 연주한다.
공연의 시작은 강렬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극적인 분위기가 압권인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으로 연다.
이 곡은 러시아 민속과 전설에서 영감을 얻어 마녀들의 축제가 열리는 밤을 묘사하고 있으며, 몽환적이고도 신비로운 세계로 안내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인천시향은 가장 널리 연주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편곡버전을 들려주며, 이어 플루티스트 윤혜리와 함께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곡은 플루트 연주의 기교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협주곡으로 경쾌하고 재치 있는 1악장과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2악장,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플루트의 거장 장-피에르 랑팔에게 ‘가장 이상적인 소리’로 평가받은 그의 섬세한 연주가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빛낼 것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본래 피아노 독주곡으로 친구인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전을 보고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총 10개의 소품곡은 하르트만 작품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곡사이에 프롬나드(Promenade 산책) 간주곡을 배치해 미술관에서 그림간 자리를 이동하는 느낌을 줬다.
더욱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을 연주해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채감을 선보인다.
연주와 더불어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오마주한 전시인 ‘新 전람회의 그림’을 개최한다.
이는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공감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하려는 인천시향의 독창적인 프로젝트이다.
국내외 전시로 활동중인 정유림 아트디렉터가 큐레이팅한 백철극, 오태학, 박인숙, 김영지, 최수란, 오정, 김미숙 등 인천출신을 포함한 국내저명한 작가작품 영상이 무대에 투사된다.
동시에 로비에서는 실물 작품들의 미니 전시회가 열리며, 송도에 위치한 갤러리 YOOL과 협업해 공연전 1주일간 연계 전시가 진행된다.
관객들은 음악과 미술의 조화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감동과 새로운 감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향의 ‘2025 클래식 에센스Ⅲ 색채의 향연’은 전석 1만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아트센터인천 누리집,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