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변천사 홍보 포스터.(사진=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립박물관(관장 김태익)인 인천광역시 출범 30주년 기념 사진전을 마련한다.
27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시립박물관에서 다음달 1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나는 오늘, 어제의 인천과 만난다’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49년 ‘경기도 인천시’로 출발한 인천이 인구 100만이 넘어 ‘인천직할시’가 됐다.
이어, 오늘날 세계 10대 도시를 목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광역시로 도약하는 과정을 생생한 사진자료를 통해 돌아보는 자리다.
전시회가 열리는 첫날인 3월 1일은 지난 1995년 옹진군, 강화군, 검단면이 편입돼 인천이 면적과 기능면에서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광역시’로 거듭난 날이다.
전시는 인천언론사 사진기자로서 인천의 성장과정을 평생 현장에서 지켜봐온 박근원 씨와 시정홍보지 ‘굿모닝 인천’을 기고해온 포토저널리스트 김성환 씨 사진들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인천시사 편찬위원회, 인천시청 기록관, 화도진도서관 등에서 소장해온 미공개 희귀사진들로 구성됐다.
전시는 시대별로 1부는 ‘경기도 인천시 탄생’에서는 한국수출산업공단개발, 내항도크확장, 경인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주도 개발사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2부는 ‘인천직할시 승격’에서는 구월동 신청사 이전, 광역교통망 구축, 권역별 도시개발계획 등 도시 발전에 박차를 가하던 모습을 전시한다.
3부 ‘지금은 인천광역시 시대’에서는 민선시장선출, 경제자유구역설치,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건설, 인천국제공항설립 등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나아가는 인천의 모습을 소개한다.
또, 1966년 염전과 농경지를 매립해 만든 인천수출산업공단 기공식, 1964년 인천에서 처음 열린 전국체육대회.
그리고 수도권 최고인기 휴양지로 각광받던 1960년대 송도유원지, 송도역을 달리는 수인선 꼬마열차 모습 등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시는 오는 3월 1일부터 16일까지 16일간 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서 진행되며, 3월 19일부터 4월 6일까지는 19일간 인천시청 애뜰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김태익 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나쳤던 인천의 놀라운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걸어온 자취를 앎으로써 시민들이 우리도시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