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시민이 뽑은 2024 파주시 10대 뉴스 홍보 이미지 (사진=파주시)
▲1위, 파주페이 발행 확대·2위,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 3위,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
1위 파주페이는 민생 안정 대책 중 가장 실효성 높은 처방으로 손꼽힌다. 설문에 응한 2,108명 중 1,186명이 파주페이를 최고의 시정 성과로 꼽았다. 국비 삭감 여파로 지역화폐 혜택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지자체가 속출했다.
하지만 파주시는 10% 인센티브를 3년 연속 유지하는 한편 충전 금액 한도도 정부 지침 최고한도인 평달 70만 원, 설·추석이 낀 달과 가정의 달은 1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가계의 생계지출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을 끌어올리는 경기 선순환 효과를 노린 고도의 전략이다.
2위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는 철도교통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파주에 이른바 ‘교통혁명’이 시작됐다. 서해선 파주 연장’에 대한 국토부 최종승인 소식이 전해지더니 연말에는 GTX-A가 개통돼 파주에서 서울까지 22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파주 전역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해 편의를 도모한다.
3위 학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버스’라는 의미를 담은 ‘파프리카’에 파주시민 951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파프리카는 학교장만이 통학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넘어 지자체가 주도해 해법을 도출해 낸 최초 사례로 경기도 시군 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파주시청 외부 전경 (사진=뉴스통신)
▲4위, 병원 및 심야약국 확대·5위, 금촌IC 상습 정체 개선·6위, 성매매 집결지 폐쇄
4위 병원·심야약국 확대는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주말이나 휴일 구분 없이 늦은 밤 시간까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 병원을 지정·운영 중이다. 지난해 운정신도시에서 처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이뤄졌다.
이후 올해는 금촌권역 1곳이 추가 지정되고 문산권역에서도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지정해 파주시 관내에 3개 권역에 각기 1개씩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응급실보다 3분의 1 이상 저렴한 진료비로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인근에 공공심야약국과 연계해 늦은 밤에도 처방 약도 조제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5위는 금촌나들목(IC) 진입로 정체 구간을 개선해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522명의 시민들이 덕분에 서울 출퇴근길이 한층 더 빨라졌다며 지지의 한 표를 모아줬다. 금촌나들목(IC)은 2020년 11월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이후 진출입로 부근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가 이어지던 곳이다.
6위 성매매 집결지 폐쇄정책이 시민 435명의 선택을 받아 2년 연속 10대 뉴스에 올랐다. 성매매 피해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것에 목표를 둔 시의 노력에 현재까지 12명의 여성이 자활 지원을 받고 있고 집결지 내 불법 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에도 속도가 붙어 위반건축물 81개 중 12개 건물에 대한 철거 및 부분 시정이 완료됐다.
파주시내 전경 (사진=뉴스통신)
▲7위, 인허가 기간 단축·8위, 공원 조성·9위, 50만 대도시 지정·10위, 주차장 확충
‘민원 행정서비스 2‧5‧7’은 건축주나 대행업체가 인허가 민원을 신청하면 7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한 제도다. 제도 도입 후 1년 민원 처리 기간이 평균 41일에서 19일로 단축되는 등 성과를 보여 7위를 차지했다.
8위 운정중앙공원은 청룡두천 수변공원을 따라 시민작가정원 22개소와 음악분수, 물빛광장 등이 어우러져 향후 파주시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또 문발신바람 맨발 산책로를 시작으로 초롱꽃공원, 새암공원, 월롱산 숲공원 등 올 한 해에만 9곳의 새로운 맨발 산책로 신설하고 내년에도 18곳에 맨발 산책로 조성을 추진한다.
333명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공식 지정 소식을 올해 파주시 최고의 뉴스(9위)로 뽑았다. 파주는 1996년 시로 승격된 이래 28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인구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전국 19번째, 경기도에서 13번째로 대도시 반열에 올라섰다. 그간 경기도가 수행하던 120여 개 행정사무 중 91개 사무를 직접 관장할 수 있게 됐다.
시민 328명이 도심지 주차 여건 개선을 10대 뉴스로 꼽았다. 파주시는 도심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주차공급이 절대 부족한 신도시의 경우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과 금촌 원앙길 공영주차장 등 공영주차장 신설로 대응하고 초롱초 주변, 출판도시 등에서는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규모 주차장을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