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광주지역 관계자들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5‧18정신 계승위원회 공식 출범...미비했던 내용 새롭게 정비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최근 5월 공포된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기본조례’에 근거해 ‘제1회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운영 중이다.
시는 앞서 11개로 흩어져있던 조례를 1개로 통합하는 한편 진상규명, 왜곡 대응, 시민 협력 등 미비했던 내용을 새롭게 정비했다. 정신 계승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한 사항을 심의·자문한다. 정신 계승위원회는 각계각층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단체를 구성했다.
단체는 광주시를 비롯해 5·18기념재단,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18 관련 단체, 시민사회단체, 시의회, 학계, 법조계, 종교계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80년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고 여러 기관‧단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교계의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목사)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강기정 시장이 5‧18기념법 제정 등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해직 언론인 등 69명 5‧18 보상금 지급 결정...7건 심의 의결
제8차 5·18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5·18민주화운동 8차 보상금 신청자’ 69명에게 보상금 8억2400만 원 지급을 결정했다. 이날 학사징계, 해직 언론인 등에 보상금 지급 결정이 내려졌다.
위원회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 3건에 대해 국회 진행 상황과 5·18민주화운동 분과위원회 활동 사항 등 4건을 보고했다. 재분류 신체 검사자에 대한 장해등급 판정심의 및 보상금 등 지급 결정 등 7건을 심의 의결, 46건이 결정돼 보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전남지역 외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피해 입은 관련자들(연행구금 18건·학사징계 20건·해직 8건)이 포함됐다. 5·18정신 등 헌법전문 수록, 5·18 기념법 제정과 왜곡·폄훼에 맞선 정의로운 역사 바로 세우기, 제8차 5·18민주화운동 보상, 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추진 등이 논의됐다.
518 정신계승위원회 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5‧18민주묘지 참배 머리 숙여 감사 전해…한강 작가 도서 나눔도
강기정 시장은 16일 지역 국회의원, 5개 구청장 등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12·3 비상계엄을 막고 탄핵소추안 가결을 가능케 한 힘인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전했다.
광주시는 이날 열린 정례 조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한편 ‘책읽는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서는 골목 서점인 독립서점이 살아나야 한다며 한강 작가 도서 등 600권(도서 300권·도서 구매권 300매)을 구매해 ‘독립서점 도서전시회’를 열었다.
강기정 시장은 “1980년 ‘광주’의 경험과 교훈은 2024년 대한민국을 구했다. 5·18을 경험하지 않은 10대부터 2030까지 시민이 용기를 냈다”며 “시민들의 용기에 시는 가치 행정으로 응답하겠다. 인간의 존엄과 나눔과 상생, 포용의 가치에 걸맞은 행정으로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