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외국인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수원 3대 가을 축제 설문 응답 내·외국인 높은 만족 및 재방문 의향 보여
수원 3대 가을 축제에 참여 후 설문에 응답한 내·외국인은 높은 만족도와 추천 및 재방문 의향을 보였다. 만족도는 외국인, 수원시민, 내국인 순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집단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축제에 ‘매우 만족(49%)’ 또는 ‘대체로 만족(48%)’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97%에 달했다. 수원시민은 79.8%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내국인 74%를 기록했다. 추천 의향과 재방문 의사도 높았다.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 역시 외국인이 많았다.
외국인 93%, 수원시민 91%, 내국인 78% 순으로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원 3대 축제에 재방문할 의향은 수원시민 82%, 내국인 81%, 외국인 78% 등의 순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참여자들이 축제를 즐기는 방식과 축제에 대한 평가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민들은 축제에서 평균 3시간을 머물렀다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축제에서 3만~6만원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34.5%로 주를 이뤘고 외국인에게 추천할 만한 축제로는 73.2%가 ‘수원화성문화제’를 꼽았다. 내국인은 평균 3시간을 머물렀다는 응답이 24.9%로 가장 많았다.
화서문을 배경으로 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폐막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빅데이터 분석 결과 수원 3대 가을 축제 규모 및 경제효과 등 외연 성장
빅데이터 분석 결과 수원 3대 가을 축제 규모와 경제효과 등 외연의 성장을 드러냈다. 우선 수원 3대 가을 축제 총방문객 수는 107만3867명에 달했다. 수원시민은 27.8%(29만8992명)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외지인이 71.7%(77만186명)를 차지해 3대 축제가 명성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은 4689명(0.5%)이 방문했다. 방문객 수는 축제 메인 기간에 증가했다. 장안공원을 포함 화성 내부 일평균 유동 인구가 11만5천여명으로 1주 전에 비해 33.1%(2만8천여명)나 많았다.
화성 외부 400m 구역의 일평균 유동 인구 역시 1주 전보다 10.9% 늘어났다. 3대 축제로 인해 경제적 효과는 354억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체 별으로는 수원시민 74억, 외지인 278억, 외국인 2억이다. 경제효과도 78%에 달해 축제가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드 매출액 역시 축제 기간 중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내부 일평균 카드 매출액은 1주 전에 비해 14.8% 늘어난 7억5천여만원이었다. 이중 수원시 외 거주자가 55.7%에 해당하는 4억2천여만원을 사용해 외지인의 지출이 더 컸음을 드러냈다. 외국인도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수원화성문화제에 방문한 외국인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내년 수원 3대 가을 축제에 18.8% 증가한 127만여 명 찾을 것으로 예측
수원시정연구원 데이터분석센터는 내년에 많은 사람들이 수원 3대 축제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18.8%가 증가한 127만여 명이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구진은 인파가 집중되는 프로그램과 시간대를 대비, 안전관리계획과 편리한 이동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수원역과 연결하는 셔틀버스, 성곽내 이동 서비스, 임시 주차장 확보, 주차 예약 서비스 등 축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특히 K-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4가지 방안을 내놨다. 첫 번째는 축제 브랜딩 강화다. 3개 축제를 관통하는 주제를 선정,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구성,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글로벌 축제와 연계다. 자매·우호 도시와 국제 예술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외국인 친화형 마케팅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는 물론 외국인 접근성이 높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의 다각화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는 언어의 제약 없이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구성과 다국어 안내 등 비언어적 콘텐츠 개발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