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김민 환경교통국장이 수소 시범도시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H2 경제도시 안산’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지역경제 활성화 비전 제시
전국 단위에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바 있는 안산시는 수소 시범도시 준공식에서 ‘H2 경제도시 안산’이라는 수소 시범도시의 공식 브랜드명을 발표하고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2020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4년 8개월간에 걸쳐 총 477억 원(국비 200·도비 60·시비 217)을 투입해 수소에 대한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분야에 걸친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안산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5개 기본 요소와 대부도 내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 요소로 구분된다.
수소 생산은 안산 도시개발 지역 내 유휴부지에 LNG 수소추출기 3기를 설치해 구축된 생산시설을 통해 하루 1.8t(톤) 용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어 저장탱크 없이 지역업체인 (주)SPG와 협력해 잉여 수소를 저장하는 한편 부족한 경우에는 공급을 지원받아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성을 꾀한다.
생산된 수소는 배관 방식으로 1구간 1km(단원구), 2구간 9.9km(상록구) 등 13.15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안전하게 이송된다. 이송된 수소는 수소차 충전과 함께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kW(킬로와트)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인근 단원병원 및 공동주택 504세대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김기선 도시개발단장이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추진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전국 최초 주거지 및 산업단지’에 청정에너지 공급 분산에너지원 역할
24시간 관찰하고 조정하는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구축을 마쳤다.
이는 안산 수소 시범도시의 특화 요소로 1.5MW 풍력발전기 2기에서 생성된 재생에너지를 250N㎥/h 수전해 설비에 직접 활용하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이다.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기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수소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추진 중이다.
이런 수소 산업 활성화는 반월․시화국가산단의 수소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 유치 활성화와 경쟁력을 강화, 제조업 위주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 고용 창출 최대 3만 명, 생산 유발 4조 3천억, 부가가치 1조 6천억의 경제적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수소 도시로의 성공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 2단계 수소 배관 확충,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도시의 균형 발전과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한다.
배진국 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장이 안전 도시 조성을 위한 하수관로 정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단절된 도심 생기 불어 넣어‘ 안산선 일부 구간 지하화 사업 제안서 제출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에 안산선 일부 구간 지하화에 대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1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상지는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이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약 150m 폭의 상부 개발 부지가 발생, 축구장 100여 개 크기(약 71만 2천㎡)의 개발 면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철도 지하화 공사비(1.5조)와 상부 부지 조성비(2천4백억)를 포함 약 1조 7천억이다.
재무성 확보를 위해 개발이익 산정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토지 매각을 기준으로, 개발 방향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단계별 복합개발을 추진해 그 이익이 2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상부 부지가 개발될 예정이며 이중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을 50%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약 2조 8천770억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7천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도심 단절 해소를 통한 새로운 지역 혁신 거점을 형성하고 다양한 도심기능을 복합하는 성장 구역을 조성,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첨단 복합시티 코어’로의 변모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