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동환 시장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안전·쾌적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노후 전선 정비 증발 냉방장치 설치
원당전통시장과 덕이동 메인타운 상점가의 노후 전선을 정비했다. 또 개별 점포 77개소를 대상으로 오래된 전기설비를 교체해 화재 위험을 대폭 줄여 상인과 방문객들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화재로 손해가 발생했을 때 상인들이 현실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운영 화재공제 상품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12월까지 3개 전통시장 110개 점포를 대상으로 화재공제 가입 보험료를 납입 금액의 최대 60%인 20만 원까지 보조해 준다. 9월까지 일산·원당전통시장에 증발 냉방장치 설치 등이 완료됐다.
5억 6천만 원을 들여 일산전통시장에 72대, 원당전통시장에 33대를 설치,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증발 냉방장치는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열에너지를 흡수, 증발하면서 온도를 낮춰준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 억제와 해충 접근 방지에 도움이 되고 RGB 조명을 활용할 수 있어 시각적이다.
능곡시장 가을맞이 페스타 장면 (사진=뉴스통신)
▲시장 매니저 활동 특성화 사업 지원…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도모
전통시장과 상점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을 추진한다. 2020년 도입된 시장 매니저는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올해 9천만 원을 들여 전통시장 4개소, 상점가 3개소 등에서 운영 중이다.
전통시장 매니저는 일정 교육을 이수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고 세금 신고와 같은 행정업무는 물론 상인 교육, 상인회 운영 지원 등을 담당해 시장 전문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각 시장의 고유 특성을 발굴해 축제와 이벤트를 기획, 운영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새로운 소비층 유치를 위한 특성화 사업 계획안을 선정, 5천만 원을 지원했다. 이를 토대로 삼송상점가에서는 ‘고양 낙서 축제’를 개최했고 덕이동 패션 1번지는 온오프 라이브커머스와 함께 가죽 네임택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능곡시장은 가을맞이 페스티벌을 열었다.
증발 냉방장치 RGB 조명이 설치된 전통시장 (사진=뉴스통신)
▲일산시장 연대상권 육성…골목형 상점가 조례 개정 등 속도감 있게 추진
일산 전통시장을 비롯해 일산서문상점가, 일산역 골목상권을 연대해 지역 상권 발전을 도모한다. ‘2024년 경기도 연대상권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일산시장 연대상권의 규모를 확대하고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각 상권 특색을 반영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수막 거치대 조성, 노후 아케이드 보수, 로고 프로젝터(글자 나오는 조명) 설치 등 내년 6월까지 환경 개선할 계획이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를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골목형 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밀집해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처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고 공모를 통한 환경 개선 지원사업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상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