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시민 제안가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수료증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행사장 둘러본 초등학생들 자신 제안 직접 발표
행사장을 둘러보는 학생들은 자신의 제안을 직접 발표하려고 ‘2024 수원 협치 정책 축제’에 참여한 수원지역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순수한 시각으로 톡톡 튀는 의견을 발표했다.
‘오늘 친구들이 놀러 와 조금 시끄러울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부착할 수 있는 ‘양해 게시판’을 만들고 서로 배려해 층간소음 문제를 해소하자는 의견, 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과 키울 수 없게 된 사람을 연결하는 앱을 만들어 유기 동물의 주인을 찾아주자는 제안.
아울러 학교 교내 봉사활동을 인근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해 학생들이 노인을 돕자는 생각 등 생생한 의견 등이 나왔다. 또 등·하굣길에 주·정차된 자동차와 담배꽁초가 많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과 공용 쓰레기통을 설치해 달라는 지역 맞춤형 의견을 제시한 학급도 있었다.
수원시는 제안 내용을 새빛톡톡에 공개했고 제안들은 1780개의 공감과 1만5833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새빛톡톡에서 공감과 댓글을 많이 얻은 6개 학급은 우수학급으로 상장을 받고 협치 정책 축제에서 제안을 직접 발표하며 협치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플랫폼 새빛톡톡 론칭쇼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정책 디자인 통해 완성도 높인 시민 제안 정교하게 다듬는 노력 더해
협치 시정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시민 제안을 정교하게 다듬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의견을 정책으로 만들어 가는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토록 한 ‘누구나 시민 제안가’ 프로젝트가 그 역할을 해냈다.
올해 처음 시작한 ‘누구나 시민 제안가’는 제안 주제 선정부터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실효성 있는 서비스로 디자인하는 과정, 수원시의 정책으로 반영하기까지를 총망라한다. 모든 과정에 시민 참여를 극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의견을 수렴하는 도구로 새빛톡톡을 적극 활용 중이다.
부서별로 시민 의견이 필요한 주제를 구상, 의견 조율 후 22건의 주제에 대해 선호도 투표를 했다. 1인 가구 지원·복지 사각지대 발굴·고독사 예방 주민 네트워크 활용 등 6가지를 최종 주제로 정해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다. 기존 사업과 중복되지 않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2건을 선정했다.
최초 제안가와 전문가, 수혜자가 될 학부모 등 시민, 서비스 디자이너, 공무원 등 10여 명이 5회에 걸친 정책화 과정에 머리를 맞댔다. 정책 수요자의 인터뷰를 통해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상의 수요자를 만들어 핵심적인 목표를 설정, 우선순위 등을 선별, 제안을 구체화했다.

초등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시민 참여로 빚어낸 민·관 협치 우수사례 토론·세미나 시민 인식 높여
민·관 협치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2024 수원 협치 정책 축제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으로 시정의 세밀함을 더한 협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수원시의 협치 우수사례 5개를 소개한다.
수원 형 통합돌봄서비스 ‘수원새빛돌봄’은 민·관·학 추진위원회를 운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토론회와 세미나를 통해 시민 인식을 높이며 공론화를 꾀했다. 특히 돌봄 공백으로 식사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식사 배달 서비스’는 새빛톡톡을 통해 접수된 주민 제안이다.
또 모바일 앱으로 가정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는 ‘우리 집 탄소모니터링’은 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와 홍보 협업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정보보안을 강화하는 앱 고도화 등을 추진해 협치의 성과를 보여줬다. 아울러 베테랑 공무원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빛민원실은 통학로 개선, 경로당 운영, 악취 민원 해결 등 시민 삶에 밀접한 문제들을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방법으로 해소, 협치의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바로바로 치매케어’는 수원지역 재가 장기 요양기관 26개소와 협력,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 민·관 협력의 선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