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이력제 지도점검 대상인 축산물 (사진=뉴스통신)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축산물이력제를 속이는 불법 영업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대구시는 축산물 취급 업소 784개소를 점검,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55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12개소, 과태료 처분 35건, 고의적인 26개 업소를 형사고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축산물 취급 업소에 대해 오는 11월 8일까지 2주간 시 및 9개 구·군 담당자, 그리고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축산물이력제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단속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축산물이력제에 대한 실효성 제고 차원에서 이뤄지며 판매 중인 식육과 포장육 표시 기준에 대한 위반 여부 및 축산물 위생적 취급 여부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한다.
만약 등급 허위표시나 둔갑 판매 등이 의심될 경우 해당 고기는 수거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한우 유전자 검사 및 DNA 동일성 검사를 의뢰해 부적합이 나오면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DNA 검사 후 위반업소가 적발되면 이를 관할 기관인 지자체로 통보해 주도록 하는 제도개선안을 축산물 이력 법 관할 중앙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식육판매업소에서 진열 중인 고기에 대해 식육의 종류와 등급, 도축장 명 등 표시 사항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식육 판매표지판’ 4,000여 개를 제작해 11월 중에 배부할 계획이다.
김정섭 경제국장은 “소비자들이 DNA 동일성 검사를 해볼 수 없다는 점을 악용, 낮은 등급의 소고기를 높은 등급으로 표시하는 행위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업소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