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윤환 구청장이 사회적 고립 없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고독사 위험군 발굴 실태조사 및 위기가구 발굴·다각적 신고 체계 운영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 중장기에 걸쳐 단계적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1차 조사(2023년 4월~6월)에서는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40세 이상 1인 가구 총 7,120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가족해체, 이웃 단절, 돌봄 서비스 미 연계 가구를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단해 700여 가구에 서비스를 연계했다. 2차 조사(2024년 5월~7월)는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청년층(19세∼39세) 1인 가구 총 621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73가구를 위험군으로 판단해 100건의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고 있다.
최근 3차 조사(2024년 7월~9월)는 일반 구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 우려가 높은 1인 가구 중장년층(55세∼64세) 11,246가구 가운데 희망자에 대해 조사했다. 행정복지센터 방문 조사와 함께 큐알(QR)코드 설문조사 방식을 병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틈새 위험자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카카오톡 채널 ‘계양 복지 톡톡’을 신규로 운영,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쉽고 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위기가구 지원에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1월부터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이웃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공동체 공간 활용 업무협약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정보통신기술 활용 안부 확인 시스템 및 찾아가는 복지 안심 기동반 구축
재난 통보시스템을 활용한 특색 사업 ‘톡톡 안녕하세요’로 주1회 자동전화 송신 방식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 AI가 대상자와 주1회 통화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AI 안부 확인 돌봄 서비스’ 전력량과 조도 변화를 꾀한다.
이를 기반으로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IoT 돌봄 플러그’ 설치도 추진 중이다. 1인 가구의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호를 위해 ‘계양 누구나 안심 앱’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앱은 일정 시간(6~72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을 경우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정보를 포함한 위기 신호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사업이다.
1,700여 가구를 매월 모니터링 중이며 구민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과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월 사회 참여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용, ‘찾아가는 복지 안심 기동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 안심 기동반’은 정보 통신 활용 안부 확인 관리시스템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또 위기 신호 감지 시에는 대상자 가정방문 안부 확인 등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대상자가 위기 상황에 있는지 생활 실태를 살피고 있다. 기존 행정복지센터에서 수행하던 업무를 기동반이 수행하면서 최일선 행정복지센터는 이전보다 좀 더 밀도 높은 복지상담과 대상자 지원·관리로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계양 복지정책 포럼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사회적 고립 해소 연결망 강화·힐링하우스 사업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범사업 일환으로 오는 12월까지 ‘1인 가구 밀집 지역 공동체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공동체 공간을 마련, 주민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계산교회와 동양주공1·2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약을 맺고 ‘어울림 사랑터’라는 공동체 공간을 조성했다. 또 계양구가족센터와 계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사회관계망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지원 중이다. 12월까지 고립·은둔 위험군의 생활행태 개선을 위한 ‘입맛대로 반찬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장년층 1인 가구 6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정된 반찬가게를 방문해 매월 2만 원의 반찬을 구입 하도록 지원 중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집 밖 외출을 유도하고 있다. 저장 강박 의심 가구 등 쓰레기 집 사례관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힐링하우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환 구청장은 “고독사는 민관 협력과 주민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우리 사회의 큰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고독사 문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은 물론 누구나 안심하고 편히 살 수 있는 따뜻한 복지 도시 계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