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소방서 소방령 정수한
올 한해 너무나도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젠 완연한 가을철에 접어들어 제법 쌀쌀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이런 환절기에 더욱더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화재 예방이다. 이 환절기에는 주로 주거시설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1년~’23년) 115,237건의 전체 화재 건수 중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31,079건으로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인명피해 역시 대부분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주거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무엇을 숙지해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아래와 같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외출할 때는 전원 코드를 뽑도록 하고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 기구를 꽂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콘센트 주변의 먼지와 이물질 등은 스파크를 일으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콘센트 주변 청결 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음식물 조리 중 가스 불을 켜놓은 채 주방을 장시간 동안 떠나지 않도록 한다.
넷째, 취침 전에는 가스, 보일러, 전열 기구 등의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진다. 다섯째, 옥내소화전이 설치돼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옥내소화전 사용 방법을 숙지하도록 한다.
특히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1대 이상 비치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야 한다.
다른 어떤 화재보다도 주거시설 화재는 소중한 인명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화재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예방 수칙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부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사전에 주거시설 화재를 막을 수 있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모두 화재에 대한 예방법을 숙지해 실천하고 나와 주변의 안전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면 가을은 화재 없는 따뜻하고 안전한 계절이 될 것이다. (부산 중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소방령 정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