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지휘자 정한결 (사진=인천시립교향악단)
▲독주 악기로서 첼로의 가능성 열어주는 원숙한 기교 및 감성 선사
연주회 시작은 하이든 <첼로협주곡 2번 D장조>이다. 슈만, 드보르자크 작품과 3대 첼로 협주곡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에스테르하지 궁정 악단의 첼리스트 안톤 크라프트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독주 악기로서 첼로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교와 감성이 드러난다.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 C장조>와 극적으로 다른 스타일과 양식을 가지고 있는 <첼로협주곡 2번 D장조>는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곡은 무엇보다도 1악장의 박력 넘치는 에너지와 강인한 인상을 주는 첫 주제가 이 곡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징표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의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얻는다.
특히 라이징 스타로 음악계 주목을 받고 있는 첼리스트 정유찬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어 연주되는 곡은 베토벤 <교향곡 2번 D장조, 작품번호 36>으로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돼 1803년 빈의 안데어 빈 극장에서 초연됐다. 베토벤이 선배 작곡가들을 넘어 거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임과 동시에 과도기 베토벤 음악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치명적인 병으로 인한 개인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교향곡 2번>은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베토벤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1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2번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 미래 중심도시인 인천을 넘어 세계의 문화예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이든 2 베토벤 포스터 (사진=인천시립교향악단)
▲권위의 독일 국제 지휘자콩쿠르 한국인 최초 3위 입상한 정한결 지휘
지휘자 정한결은 세계적 권위의 독일 국제 지휘자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종 결선에 진출해 3위 입상과 함께 청중 상을 수상했으며 현시대의 수많은 정상급 지휘자들을 배출한 독일 문화부 산하 독일음악협회 ‘지휘자 포럼’의 회원으로 선발돼 활동했다.
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라인란트팔츠 국립오케스트라, 하이델베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노이브란덴부르크 필하모니, 로이틀링겐 필하모니, 바덴바덴 필하모니, 남서독일 포르츠하임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독일 유수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휘했고 국내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또 KBS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한경arte필하모닉,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TIMF앙상블 등을 지휘했다. 서울시오페라단 <파우스트>, 서울대학교 정기오페라 <마술피리>, 만하임 음대 정기오페라 <루크레치아의 능욕>을 지휘했고 국립오페라단 정기오페라 <나부코>, 예술의전당 <마술피리>, 아트센터인천 <돈 조반니> 부 지휘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지휘자 포디엄에 대표로 참가, 두 차례 모두 우수 지휘자로 선정돼 다수 오케스트라와 공연했다. 또 마에스트로 요하네스 슐래플리의 초대로 그의 공연을 넘겨받아 만하임 쿠르펠츠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작곡과,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전공,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했다.
첼로 정우찬(사진=인천시립교향악단)
▲국제 콩쿠르 입상 라이징 스타로 음악계 주목 받고 있는 첼로 정우찬
2022년 권위의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Queen Elisabeth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입상하며 라이징 스타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첼리스트 정우찬은 최근 파울로 국제콩쿠르(The International Paulo Cello Competition)에서 4위에 입상했다.
또한 파이널리스트들 중 단 한 참가자에게만 주어지는 특별상인 ‘Shadow Jury Award’를 수상해 그의 예술적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2022 윤이상국제콩쿠르에서 2위와 더불어 윤이상 특별상을 함께 수상함으로써 그의 실력을 입증했다.그는 이강호 교수, Tsuyoshi Tsutsumi 교수 사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학사)를 최우수로 졸업하며 명성을 알렸다.
이후 Troels Svane 교수 사사로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Hochschule für Musik Hanns Eisler Berlin) 석사과정을 만장일치 수석 졸업한 후 현재는 Ishizaka Danjulo 교수 사사로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에 재학하고 있다. 첼리스트 정우찬은 2009년 만 10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7회 신한음악상 수상, 제24회 성정음악콩쿠르 1위, 성정문화재단 장학생 선정, ‘경기 영 아티스트’ 선정, 제56회 동아음악콩쿠르 2위, 제43회 중앙음악콩쿠르 1위, 프라하 봄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특별상(Honorable Mention of the Jury), 제26회 KBS한전음악콩쿠르 은상 등 어렸을 때부터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