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130개 전시 부스 참관객들도 6천 명 성황 참관객 발길 사로잡으며 관심 끌어
사회 각 부문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소개하고 서로 격려하는 한편 협업의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된 전시 부스에는 정부와 민간, 학계, 협단체 130여 곳이 참여했다. 전시 부스는 전 연령대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은 ‘AI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듭니다’라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관에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AI 지진관측 센서네트워크’, ’사회적 가치 측정’, ‘해피해빗’ 등 SKT가 추진하는 활동들을 선보인다. SKT 관계자는 “전시관 전체를 종이로 만들어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사회공헌 사업인 LG 소셜 캠퍼스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 지원과 가치 창출 노력을 알렸다. 포스코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 폐배터리 재활용 등 자원순환 활동을 홍보하며 미래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현대해상은 저출산 관련 대응 활동을 소개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K 소셜벤처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아이디어도 돋보였다. IT 소셜벤처 소보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비장애인 간 소통의 간극을 넓히고 있다. 아립앤위립은 어르신들을 고용, 작성한 손 글씨와 그림을 디자인해 판매 중이다. 정부와 공공 분야에서는 행안부, 서울시, 사회적기업진흥원, 동서발전 등이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리더스 서밋 행사에 140명 참여 당면한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방안 논의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 기업 등 각계 리더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리더스 서밋 행사가 아셈볼룸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이 참석했다.
또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 임성복 롯데지주 전무 등이 경제계를 대표해 참석했고 SE 생태계에서는 서인식 센시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남보현 HGI 대표가, 학계에서는 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리더스 서밋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국민과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살펴보고 문제해결을 위한 각계 리더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논의했다.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의 사회로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정훈 신한금융그룹 ESG본부장,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그룹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이해관계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하나의 사회문제가 여러 사회문제의 원인과 결과로 얽혀있는 복잡성과 연결성을 이해는 것이 선행돼야 하며 문제해결의 방향성과 방법론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에 공감대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 실제 사업이나 지원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사회문제의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오늘과 같은 자리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앞줄 왼쪽부터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 최태원 회장과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사회문제 논의 위한 세션·마켓·네트워킹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사회문제 논의를 위한 세션도 한국경영학회와 사회적기업진흥원, 카카오임팩트, CAPS 등 국내외 20여 기관 주관으로 진행됐다. 한국경영학회는 ‘전략적 CSR과 어댑티브 파트너십' 세션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을 모색했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 신현상 한양대 교수, 김정태 MYSC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과 ESG 경영의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2024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 역시 인기를 끌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만들어 가는 가치'를 부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사회적경제와 기업의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또 가치소비 확산을 위한 마켓에서는 대체육과 친환경 먹거리, 제품들, 지역특산물과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돼 참관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파타고니아 등이 참여하는 미니 북토크와 기업 및 관계자 간 협업을 위한 대면 미팅이 이어졌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였다”며 “제2회, 제3회 행사에도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및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의 지속적인 참여 등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