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BRT 건설 노선도 (사진=광주시)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 모두 개통 시민 불편·소상공인 피해 최소화
광천권역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한다. 시민과 외지인들이 승용차 없이도 광천권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한다.
상무광천선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 기아자동차와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방직공장터와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된다. 상무광천선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방식과 다르게 지하터널 공법을 추진,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한다.
올해 말까지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토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기재부 예비타당성 등을 거쳐 2032년 완공이 목표다. 특히 완공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간다. 신속성‧정시성‧대량수송 능력을 갖춘 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한다.
간선급행버스는 백운광장~광천사거리~광주희망병원 10.3㎞ 구간을 운행한다. 하지만 동운고가에서 광주체고 앞 구간의 도로가 좁아 BRT 구축이 용이하지 않아 대체 구간으로 용봉‧매곡지구, 광주공고 방면으로 일부 노선을 변경해 ‘더 현대 광주’ 개장 전인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는 노선도 (사진=광주시)
▲도심급행버스와 구도심 연결하는 상생버스 신설·광천 그린로드 조성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개통 전에는 광천권역의 급증하는 대중교통 수요를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심급행버스를 운행한다. 광천권역을 경유하는 도심급행버스는 광주시 7대 생활권과 송정역, 대학 등을 운행한다.
주요 기관을 동-서, 남-북으로 연결하는 4개 노선 70㎞ 구간을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 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를 광천권역은 주말‧공휴일을 포함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확대한다. 버스전용차로 운행구간도 3개축 17.8㎞를 추가 지정한다. 또 광천권역과 구도심을 순환하는 상생버스도 운행한다.
신세계백화점과 더 현대 광주, 광천권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기아차사거리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2㎞ 구간은 보행자 중심의 품격 높은 공간으로 조성한다. 1단계는 광천사거리에서 광천1교 육거리까지 400m 구간에 대해 차로를 축소한 후 보도를 확장,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단계로는 기아차사거리에서 광천사거리 구간을 신세계 개발계획과 연계해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확장된 보행공간과 연계해 광주천 상부에는 반원형태의 ‘입체형 보행전용 교’가 건설된다. 입체형 보행전용 교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 등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도심 급행버스 및 상생버스 신설 노선도 (사진=광주시)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 및 광천권역 중장기 종합대책 마련
광천지구는 종합버스터미널 신축, 신세계백화점 확장, 광천재개발, 더현대광주 입점 등 대규모 동시다발 개발 사업으로 교통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광천권역 중장기 도로교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광천사거리와 죽봉대로에 집중되는 차량 분산을 위해 광천1교~신안교 간 왕복 8차로 도로 개설을 포함 4개 도로를 신규 개설한다. 주변도로 6개소는 확장한다. 이와 연계해 광주천 횡단 교량 3개소(L=0.33㎞)를 신규 설치하고 서광주 IC 방면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광암교와 광암고가교를 확장한다.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사업비 6925억(국비 60%·시비 40%) 중 시비 부담액 2770억과 ‘BRT’(간선급행버스) 사업비 526억 중 시비 부담액 320억은 재정 투입 없이 사전협상 공공기여금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브릿지’와 ‘그린로드’ 조성 사업비 180억 원도 방직공장터 개발 공공기여금 등을 활용한다.
‘도심급행버스’와 ‘상생버스’는 전액 시비를 들여 운행하고 광천동 주변 교통 분산을 위한 도로 신설과 확장은 ‘원인자 부담 원칙’으로 추진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천권역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며 “대‧자‧보 도시 대전환을 위한 첫 시험대인 광천권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