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홍준표 시장(왼쪽)과 강기정 시장이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축하 행사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두 도시서 열리는 식품 전에 ‘달빛동맹관’ 운영 농·식품 교류 장 마련
광주광역시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을 비롯해 김치, 떡갈비, 제과·제빵, 전통주 등 14개 광주지역 업체가 참가한다.
두 지역의 식품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해마다 두 도시에서 열리는 식품 전에 ‘달빛동맹관’을 운영, 농식품 교류의 장을 열고 있다. 또 공직자들과 온라인 기부를 통한 고향사랑 상호기부를 진행했다. 고향사랑 상호 기부는 광주·대구시 행정부시장을 포함 공직자 12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예품 등을 답례품으로 신청했다. 광주와 대구의 고향사랑 상호 기부는 지난해 4월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됐다. 두 도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달빛 시리즈’로 열었고 ‘광주FC-대구FC 축구 경기’가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렸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달빛동맹’을 과시했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폭염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도 열렸다. 광주탄소중립지원센터와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 대구기상청, 광주기상청 등 4개 기관이 ‘제1회 광주-대구 폭염 대응 달빛포럼’을 개최했다.
홍준표 시장(왼쪽)과 강기정 시장이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두 도시 폭염대응 사례·폭염예측 기술 고도화 등 다양한 대책 논의
‘달빛철도특별법’을 계기로 두 도시 간 탄소중립 조기달성과 기후변화 대응,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폭염대응 사례, 폭염예측 기술 고도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이처럼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 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은 이후 지난해 4월 군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올해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등 영호남인들의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면서 ‘달빛동맹’을 굳건히 해 지역균형발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류·수송의 관문을 연 두 도시는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와 함께 영호남 상생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하며 동서화합과 공동번영을 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달빛동맹은 수도권 1극 체계를 막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협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달구 벌(대구)과 빛 고을(광주)의 ‘달빛동맹’은 예술, 교육, 금융권, 사회단체, 경제계까지 민간 차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와 대구지역 청년미술작가들이 모여 최근 광주시립미술관과 관선재갤러리에서 ‘달빛교류전’을 열어 두 도시 작가들이 지역적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왼쪽)과 강기정 시장이 대구은행파크에 열린 k리그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교류협력 체결 통해 영호남 두 지역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
광주은행은 iM뱅크(옛 DGB대구은행)와 함께 ‘달빛동맹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015년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체결 후 정기적으로 영호남 지역을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교육계도 지역을 뛰어넘어 ‘달빛 동맹’을 통해 공동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인공지능 융합교육 협력체계를 구축, 교사 수업캠프, 학생 해커 톤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전남대 인공지능(AI)융합대학에 올해 1월 달빛강의실을 개설했다.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는 ‘영호남 이공대 워크숍’을 열고 상호 교류를 통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조선대와 계명대는 최근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청소년은 물론 여성단체협의회까지 문화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대구-광주 청소년 문화교류는 달빛동맹 사업의 하나로 올해 12년째를 맞고 있다. 이번 광주청소년 교류단의 대구 방문에 이어 8월에는 대구 청소년들이 광주의 역사·문화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대구여성단체협의회도 해마다 두 도시를 서로 방문, 화합을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