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이종호 의장이 후반기 의정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의장으로서 만들고 싶은 의회 모습 및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은
소통하는 의회, 서로 이해하는 의회를 만들 것입니다. 의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의원과 직원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의원들께서 다른 의견과 관점을 존중하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교육·연수 등을 진행해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소통을 증진, 주민 눈높이에 맞는 추진력과 지성을 갖춘 의정활동을 도모하겠습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주민대표로서의 집행부 감시와 견제는 의원 간 화합과 역량 증진으로 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원들이 의회 운영을 지원하면서 원활한 협력과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구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집행부와 함께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은 행정 체제 개편입니다.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행정 체제 개편이 확정되면서 2026년 7월 1일 자로 중구 원도심과 동구는 제물포구로 통합되고 영종·용유지역은 영종구로 재편됩니다.
이번 행정 체제 개편은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 마련의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만 청사 건립, 인사·법령·예산 등의 행정적 문제를 포함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2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구·시·동구의 관계자와 긴밀히 소통,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종호 의장이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원도심 중점 사업 및 영종지역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을 꼽는다면
시의 역점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입니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작은 사업 하나만 성공해서는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프로젝트에 속한 세부 사업, 관련 사업이 성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합니다. 내항 일대를 거시적 관점에서 전면 재개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관광·문화적 부흥을 이끌고 원도심은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재생이 속히 진행돼야 합니다. 인천역 인근 2만여 평이 ‘공간혁신 구역 선도 사업’의 도시혁신 구역 후보지로 지정됐습니다. 인천역 인근 구도심이 도시혁신 구역으로 선정된다면 주거·관광·문화·청년 창업시설 등 복합개발이 용도와 밀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됩니다.
중구 원도심의 뿌리, 거점이라 할 수 있는 인천역 주변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월미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이 다가오는 12월 개관,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민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또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짓고 있는 영종복합공공시설은 주민들의 여가·문화·복지·체육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주민 맞춤형 시설로 파편화 돼가는 현대사회 속 공동체를 되살리는 공간으로써의 역할까지 기대되는 만큼 건립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관심은 물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종호 의장과 의원들이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교통인프라 확충·교육 환경 개선·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인프라 확충, 교육 환경 개선 등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종은 규모와 서비스 수준이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 카지노와 공연장 같은 문화시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바닷가가 있는 만큼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서의 유망함도 그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발전하는 속도만큼이나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도로, 학교, 병원 등이 부족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의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정이 관내 침수 위험지역 현장 방문이었습니다. 의원님들과 현장을 방문해 관계 공무원들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민 의견을 함께 경청하며 모든 답은 현장에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제껏 그래왔듯 찾아가고 경청하며 겸손하게 주민과 함께하는 ‘동네 반장 이 반장’으로서 주민들의 어려운 일을 챙기겠습니다.
발로 뛰며 민의를 온전히 반영하는 의회, 주민들께서 정치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주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년 뒤 탄생할 제물포구와 영종구는 대한민국을 더 높이 비상하게 할 두 날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구의회의 마지막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