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티발레단이 ‘평화의 볼레로’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한국전쟁 연합군 참전 22개국 애국가 녹여내 각국 전통춤 발레로 표현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유명한 발레곡 ‘볼레로’에 한국전쟁 연합군 참전 22개국의 애국가를 녹여내 각국의 전통춤을 발레로 표현한 ‘평화의 볼레로’는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순국한 UN 연합국의 참전용사들에게 바치는 헌정의 공연이다.
무용수 4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의 웅장한 스케일로 기획, 준비 중인 이번 공연은 인천시티발레단 장운규, 전효정 감독이 각각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인천시티발레단은 2003년 창단된 전문예술법인단체로 문화융합이라는 새로운 장르 발레를 선보이고 있다. 박태희 단장과 장운규, 전효정 감독이 무용수 전 단원들과 함께 섬세한 공연을 펼친다.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을 통해 발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인천시티발레단은 '심청', '춘향', '콩쥐팥쥐' 등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창작 발레로 구현하고 있고 '신데렐라', '호두까기인형', '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등 다수의 작품을 인천시티발레단만의 완성도 높은 안무와 표현력을 선보여 매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시티발레단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인천시티발레단 단원 오디션 거쳐 청년 예술가 40명 일자리 창출 기여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활성 사업에 선정돼 시즌 단원 오디션을 거쳐 40여 명의 청년 예술가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공연 콘텐츠로서 남동문화재단의 남동소래아트홀과 협업해 6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MEG 클래식과 미디어 콘텐츠 기획사 (주)아델앤코콘텐츠랩 등 유수의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도모한다. MEG 클래식은 ‘관객 맞춤 공연’을 미션으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문화재단 포르쉐 프론티어 등의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클래식 예술계의 프런티어로서 활약 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용진을 필두로 작곡가 최영민이 이번 공연에 함께 참여,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이 정교하게 다듬어 내 완성한 평화의 볼레로 음악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아름다움으로 덧입어 라벨의 볼레로 특유의 단순하지만 반복되는 선율로 소개돼 대중의 뇌리에 남는 강렬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티발레단의 흥부와 놀부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공연에 프로젝션 맵핑 기법 적용한 미디어아트 장르 적용 완성도 높여
이번 공연에는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장르가 적용된다. 이 작업은 아델앤코콘텐츠랩에서 맡게 됐다. 아델앤코콘텐츠랩은 브랜드 분석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미디어아트, 시각 영상디자인을 제작하는 미디어 콘텐츠 회사다.
제2회 성남 페스티벌의 시각 디자인파트와 CG 영상 제작 등을 맡았다. 여기에 제59회 대종상 영화제의 브랜딩을 맡아 디자인(로고·이미지·키컬러·포스터 등) 전반을 총괄 진행해 이름을 알렸다. 인천시티발레단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 이번 ‘평화의 볼레로’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과 인천의 미래를 향한 국제평화 도시 비전 등을 전할 예정이다.
인천시티발레단의 박태희 단장은 “국제평화 도시 인천과 함께 인천시의 새로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다양한 장르와의 융복합 예술공연을 통해 앞으로도 높은 예술성과 감동을 전달하는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화의 볼레로 공연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시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