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고양시립합창단 정기 연주회 장면 (사진=뉴스통신)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전문성·대중성 갖춘 공연콘텐츠 창출
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실내·외 7개 공연장에 특성화된 공연콘텐츠를 기획·유치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고품격 공연을 선보인다. 고양아람누리는 3개 공연장을 갖춘 장르 전용 공연장이다.
오페라극장인 아람극장과 최적의 건축음향시설을 보유한 아람음악당 등이 있어 해외연주자들의 내한 공연이나 국공립 예술단체, 오페라, 발레, 심포니 등 굵직한 예술공연이 진행된다. 고양어울림누리의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은 어린이나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이 열리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창립과 고양어울림누리 개관 20주년을 맞아 40여 편의 기획공연과 특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수미 콘서트, 유니버설 발레단 <백조의 호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등이 아람극장에서 열렸고 조성훈&정명훈 도쿄필하모닉, 선우예권&파리 챔버 등이 아람음악당을 찾았다.
고품격 공연콘텐츠와 대관 공연이 늘어나며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 5개 실내 공연장은 770일간 가동됐다. 공연과 전시를 보기 위해 45만 9천 명이 찾으며 방문객 수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르노 카푸숑&로잔, 손열음, 사라장, 국립음악원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내부 전경 (사진=뉴스통신)
▲4만여 명 수용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우수·대형 공연 대관 활용
공연 거점도시 조성 일환으로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유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은 최대 4만여 명까지 수용이 가능해 운동경기 외에도 콘서트, 축제 장소로 사용된다.
고양종합운동장에 우수한 공연을 유치하고자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 총액의 10%에서 6%로 낮추고 대관료 감경, 일정 우선 배정 등 행정적 협조를 지원한다. 올해 초 대관 공모를 알리기 위해 개최한 사업설명회에는 공연 기획사와 운영사, 방송사, 연예기획사 등 18개 사가 참석했다.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유치 활동과 업무 협력 등을 추진하면서 유명 가수 콘서트와 해외가수 내한 공연 등 대형·우수공연 유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한민국 힐링 콘서트가 열려 3만여 관객들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고 10월 19일에는 제30회 드림 콘서트가 열린다.
또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도 대형공연을 유치, 공연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최고의 공연시설을 갖춘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와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공연 인프라를 활성화해 특성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대형공연을 유치해 공연 거점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사진=뉴스통신)
▲연간 600만 명 찾는 킨텍스…국내 대규모 공연 장소로 영역 확대
연간 600만 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는 대규모 공연 장소로도 부상하고 있다. 대화역 부근에 위치한 킨텍스는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을 통해 서울,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차로 40분 내에 이동 가능하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 연결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GTX-A 킨텍스역이 운행을 앞두고 있다. 제1, 2전시장은 10만 8천㎡의 실내 전시 면적에 10개의 전시홀을 보유해 대규모 공연장이나 대기 공간 등 다방면 활용이 가능하다.
제3전시장 건립을 준비하며 킨텍스 부지에는 21층, 310개 객실 규모의 앵커 호텔이 들어서고 주차타워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인근에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 상권과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 관광지가 있다. 이런 입지 조건과 인프라로 킨텍스를 공연 장소로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27일에서 28일에는 도시형 실내 페스티벌‘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이, 내달 중순에는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 등이 킨텍스를 찾는다. 공연 관람을 위해 고양시를 찾은 방문객들이 주변 관광지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이용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