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피아니스트 임현정 (사진=뉴스통신)
▲비발디 작곡 ‘사계’·인공지능 작곡 ‘사계 2050’ 하이라이트 연주 감동 선사
15일 20세 나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다. 비발디가 작곡한 ‘사계’와 인공지능이 작곡한 ‘사계 2050’을 하이라이트로 연주한다.
‘사계 2050’은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예측된 2050년의 기온, 강수량, 종의 감소, 해수면 높이 변화 등의 데이터를 결합해 재탄생한 곡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음악인들의 고찰이 담긴 연주를 접할 수 있다. 16일에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임현정은 음악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연주자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등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자신만의 독창적으로 해석, 들려준다. 또 관객들의 감정을 즉흥 연주로 표현하는 ‘감정 제안 곡’과 사전 신청곡을 즉석에서 연주하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7일은 국내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이 모인 목관 5중주 앙상블 ‘디아파종’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활동 중인 5명의 목관악기 연주자가 모인 단체로 이번 공연에서는 빼어난 선율로 사랑받고 있는 무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파르카스의 ‘17세기의 옛 헝가리 무곡’에서부터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까지 관현악곡, 발레, 오페라 등의 장르에서 선보인 음악을 목관 5중주로 편곡해 들여준다.
2024 썸머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썸머페스티벌 바이올니스트 임지영 기후 변화 현상 반영 ‘사계 2050’ 연주
바이올니스트 임지영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사계 2050’은 비발디의 ‘사계’에 기후 변화 현상을 반영 작곡·연주하는 프로젝트다. 2050년의 기온, 강수량, 종의 감소, 해수면 높이 변화 등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결합 ‘사계 2050’으로 탄생시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아닌 7인의 실내악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현악기의 섬세한 표현력을 즐길 수 있다.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0세의 나이에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임지영은 당시 놀라운 집중력, 대담하면서도 안정된 연주, 단련된 테크닉 등 다양한 강점을 뽐내며 우승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 김남윤을 사사 졸업했고 도독해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석사와 프로페셔널 연주자 과정을 마친 후 쾰른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금호음악인상,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대원문화재단 대원음악상 신인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유일한 클래식 연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지영은 현재 비에냐프스키가 사용했던 바이올린인 1717년 제작 스트라디바리 '사세르노(Sasserno)'를 일본음악재단으로부터 대여받아 연주하고 있으며 2023년 연세대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최연소 조교수로 임용, 본격적인 교편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사진=뉴스통신)
▲2024 썸머페스티벌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특유 빠른 연주·정확한 타건
2024 썸머페스티벌 두 번째인 16일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악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연주자이자 특유의 빠른 연주와 정확한 타건을 통해 세계적인 인정과 많은 팬층을 보유 중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비롯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감성으로 관객들의 감정을 즉흥 연주로 풀어내는 ‘감정 제안곡’, 사전에 접수된 관객의 신청곡을 연주한다.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특별한 시간인 만큼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임현정은 EMI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발매하며 뉴욕타임즈, BBC 뮤직, 텔레그라프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아오며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피아니스트이다. 그녀는 3살에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12살에 자의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그곳에서 어렸을 때부터 각인돼 온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 콤피엔느 음악원에 입학한다.
어린 소녀는 5달 만에 1등으로 졸업한 후 루앙 음악원에서 15살의 나이로 조기 졸업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후 파리 국립 음악원에 입학해 앙리 바르다를 사사, 최고점수로 석사 수준 고등교육학위를 받으며 최우수 졸업자가 됐다. 임현정은 2010년 8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라는 결심을 한 후 프랑스 파리에서 8일 연속 공연을 완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