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수원시민 프로파일 이미지 (사진=수원시)
▲수원시민 자부심 및 긍정적 이미지 떠올라 향후 거주 의향 높아
수원시민들은 수원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고 수원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수원시에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호감도가 높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는 ‘호감’에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86.9%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이어 ‘밝은’이 77.4%, ‘희망적인’은 77.3%, ‘깨끗한’은 76.8%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원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질문에 긍정 응답은 78.5%였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 66.5점으로 분석됐다. 자부심은 거주 기간과 소득 수준에 영향을 받아 ‘50대’, ‘장안구’, ‘화이트칼라’, ‘소득 700만 원 이상’, ‘거주 50년 이상’ 집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시민 93.8%는 ‘5년 후에도 수원시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거주할 의향의 이유로는 ‘학교·직장·사업장 위치’가 28.0%, ‘가족·지인 거주’가 20.8%로 꼽혔다. 이어진 이유는 ‘쾌적한 자연환경’ 14.3%, ‘편리한 생활·문화·교육인프라’ 14.1%, ‘교통수단 편리’ 3.9%, ‘일자리 만족‘ 1.6% 순이었다. 만족도 평균이 가장 높은 구는 영통구였다.
이재준 시장이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생애주기·지역별 요구 정책 달라 우선 필요한 정책 일자리·주거
2023 수원서베이 결과는 생애주기와 지역별로 요구하는 정책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 생애주기별로 우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확인한 결과 정책 수요에 차이가 드러났다.
진로 탐색과 가족 형성기에 속하는 청년들은 ‘주거 및 생활 정책’을 1순위에 꼽고 ‘일자리 정책’을 2순위로 답했으나 중년기와 장년기에서는 1순위와 2순위가 뒤집히는 결과가 나왔다. 또 건강관리가 중요한 노년기는 1순위로 ‘복지 정책’을, 2순위는 ‘주거·생활 정책’을 우선시했다.
정책 수요는 구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4개 구에서 모두 일자리 정책이 최우선 순위로 꼽혔지만 후 순위는 모두 달랐다. 장안구는 ‘산업 및 경제 활성화 정책’과 ‘일상생활 지원’, 권선구는 ‘복지 정책’과 ‘보육 및 교육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되는 등 상반된 결과를 도출했다.
팔달구는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정책’과 ‘신체 건강·보건의료 지원’이, 영통구는 ‘주거·생활환경 개선 정책’과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 정책으로 꼽혔다. 구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영역은 장안구 보건 환경(69.1점), 권선구·영통구 생활환경(70.4점), 팔달구 주거환경(64.3점)이었다.
정책 만족도와 수요조사 도표 (사진=수원시)
▲저출생 등 어려운 사회문제 풀이 위해 시민 의견 확인 계기 마련
수원서베이 결과는 각종 사회문제를 수원시에 맞는 정책으로 풀어가기 위해 시민들의 인식을 점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1인 가구 정책이나 저출생 정책 등이 대표적 사례다.
셋 중 하나 이상을 차지하는 1인 가구는 평균 지속 기간이 6년 3개월. 혼자 생활 불편은 ‘아플 때 응급상황 대처(33.8%)’와 ‘식사 해결(22.2%)’로 꼽혔고 ‘불편한 점이 없다(19.4%)’도 세 번째로 높았다. 고립감, 복지서비스 등을 다인 가구와 비교 분석 다양한 정책 지원이 가능하다.
저출생 주원인으로 ‘주거비 부담(28.6%)’과 ‘일-가족 양립 여건 및 환경 미흡(26.4%)’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로 저출생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주거비 부담을, 여성은 일-가족 양립 여건 환경 미흡에 많은 원인이 있다고 인식했다.
또 수원서베이 결과를 분석, 교통수단별 만족도, 통근과 통학 실태 및 불만족 요인, 안전·공원녹지·문화예술·여가 공간 등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확인, 수원시의 정책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으로 생활상을 분석, 시정운영과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