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특사경이 꽃게 금지 체장 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지역 해상에서 불법 어업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어 어족자원 고갈이 우려된다.
실제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봄철 어패류 산란기를 맞아 강화군 등 군·구 어업감독 공무원이 합동단속을 벌여 불법 어업 행위 11건을 적발, 행정처분 했다고 15일 밝혔다.
위반행위는 채취 금지 어종 포획 2건, 불법 어획된 수산물 보관 1건, 승인받지 않은 2중 이상 자망 사용·적재 위반 4건, 어구 그물코 규격 위반 2건, 어구실명제 위반 2건이다.
예컨대 A 어업인은 대하 포획 금지 기간(5월 1일~6월 30일)에 불법 포획해 적발됐는가 하면 B 수산물 판매업자는 판매 금지 몸길이(체장) 꽃게(6.4cm 미만)를 판매하다가 단속됐다.
또 다수 어업인이 승인받지 않은 어구(2중 이상 자망‧그물코 규격 위반 어망)를 적재‧사용했고 어구마다 어구 소유자 등을 표시‧부착하지 않아 특사경에 덜미를 잡혀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수산자원 포획‧채취 금지 기간 위반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이, 승인받지 않은 2중 이상 자망 사용, 그물코 규격 위반 등의 경우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전태진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적발된 불법 어업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즉각 사법처리하는 등 엄중히 조치하는 한편 어업 정지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과장은 “수산자원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불법 어업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며 “어업인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관계 법령을 준수해 안전하게 어업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특사경의 이번 합동단속은 육상에서는 수협위판장, 어시장과 주요 항·포구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는가 하면 해상에서는 어업지도선 10척을 활용해 해역별·업종별로 맞춤형 합동단속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