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김찬진 구청장이 화도진 축제에서 축성행렬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제물포구 탄생 과정과 동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제물포구 출범은 인천시가 동구와 중구 내륙을 제물포구로 통합하는 행정체제 개편 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구민 의견 반영을 위해 설명회와 여론조사를 실시, 제물포구 출범 찬성 의견이 78.6%가 나왔다.
이에 인천시와 구는 행정체제 개편 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고 1월 제물포구 신설 관련 법률이 제정, 2026년 7월 출범이 확정됐다.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정 변화’를 위해 구 출범준비 TF팀을 선제적으로 꾸려 기본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물포구 출범 전담과를 신설, 행정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기본계획과 분야별 추진 사항을 발굴하는 사전 준비, 제물포구 출범 준비를 위한 전담 조직 구성·운영 및 분야별 세부 추진 매뉴얼을 마련하는 실무 추진을 통해 부서 및 인력을 재배치한다.
또 분야별 최종 점검을 추진하는 등 2026년 6월 30일까지 출범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제물포구 출범이 인천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시와 중구,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진행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 주민 이익에 부합하는 시대를 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김찬진 구청장이 지능형 영상분석 기반 서비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원도심에 가장 필요한 철도교통·지역개발·복지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원도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철도교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 임기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E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언급했다. D노선 예타가 통과되면 착공도 앞당기게 된다.
따라서 동구와 중구의 숙원사업인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그간 인천지하철 3호선이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번번이 무산됐는데 동구와 중구를 지나는 인천지하철 3호선이 GTX-D 노선과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향상돼 사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1·2호선은 동구와 중구, 옹진·강화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을 지난다. 옹진·강화를 제외하면 내륙에서 철도교통에 소외된 곳은 제물포구뿐이다. 제물포구가 철도교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남은 2년간 잘 챙기겠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서도 인천 3호선은 꼭 유치돼야 한다.
금송구역을 비롯해 송림1·2구역, 송림3지구, 송림6구역, 송림4구역, 서림구역, 화수·화평구역, 송현1·2차 아파트 등 8곳에서 활발히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 3천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김찬진 구청장이 창의논리 가을 캠프에 참여, 학생들과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차별화된 정책 중 제물포구에 구현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동구에는 전국 최초, 인천 최초로 도입된 사업들이 많다. 제물포구로 통합되면 이들 사업이 표준이 돼 제물포구의 행정 혁신과 구민들의 안전·교육·편의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동구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통해 3천670여명에게 연 1회, 1만~3만원의 부담금이 지원 중이다. 교통안전도 전국 1위다. 도로교통공단이 평가한 전국 자치구 부문에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어린이보호구역 집중 정비를 비롯해 교통사고 발생예방, 교통행정 서비스 향상, 민관협력 교통안전 문화 정착 등의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가 인천 최초로 도입한 대표 정책은 5가지가 있다. 인천시 최초로 추진한 ‘평생교육 바우처’는 높은 인기로 올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또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 기초단체 최초로 ‘동구장애인체육회’를 출범시켰다. 동구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과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지원사업, 장애인 동호인 지원과 장애인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향후 장애인생활체육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