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고양시 전경
▲경자구역 내년 상반기 최종 지정 여부 발표…투자유치 제도·기금 마련
2022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지정된 후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와 수립해 온 개발계획은 마지막 조율 단계로 최종안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부처 협의를 위한 제 영향평가 용역도 3월 착수했다. 하반기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지정을 신청하면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투트랙으로 추진해 온 기업·투자유치 확보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투자유치단을 발족 130개 기업과 협회·기관에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 확보한 투자수요는 115건, 6조 4천억에 이른다. 현장 중심 투자유치단 활동을 강화하며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K-컬처, 마이스 산업의 국내외 기업과 전후방 연관기업 투자수요를 골고루 확보해 나가고 있다. 투자유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고양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 입지보조금 외에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지원을 추가 신설했다. 보조금은 775억 조성을 목표로 현재 470억을 적립한 ‘고양시 투자유치기금’을 활용, 지급한다. 또 글로벌 투자 허브 역할을 할 고양투자청을 신설하며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사진=고양시)
▲첨단산업 거점 일산테크노밸리 하반기 토지공급…UAM 버티포트 착공
고양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의 핵심 자족 기반 시설은 일산테크노밸리다.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일원에 87만2000㎡ 규모로 조성되며 내부에는 첨단 제조시설, 지식 기반 시설,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반기 토지공급을 목표로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원가 수준의 용지 공급을 위해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고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장기 재생·신약·헬스케어·푸드테크 등 국내외 바이오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산업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고양드론밸리와 도심항공교통클러스터 조성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화전동에는 고양드론앵커센터가 개관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드론 기업 9개 사가 입주, 한국항공대가 연구·교육을 지원한다. K-디지털플랫폼 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을 지원받아 항공 드론 분야 인재 양성도 진행한다. 도심항공교통 분야는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K-UAM의 실증노선으로 확정돼 킨텍스 인근에 버티포트가 7월 착공된다.
일산 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고양시)
▲킨텍스 일대 마이스·K-컬쳐 기반 시설 집적…경제적 파급력 극대화
고양컨벤션뷰로를 기반으로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SG 경영 실천, 지속가능성 인증 노력 등을 인정받아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세계 14위,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킨텍스는 제1·2전시장 합계 전시 면적 10만 8천㎡을 보유 중이다.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으로 건립이 완료되면 17만 8천㎡로 세계 25위권 규모의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연간 6조 4,565억, 고용 창출은 연간 30,227명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방문객 수용도 준비 중이다.
앵커호텔도 킨텍스 부지에 21층, 310개 객실 건립을 준비 중이다. 킨텍스 일대에는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기반 시설도 들어서고 고양방송영상밸리는 하반기 토지공급이 시작된다. 킨텍스 2단계 지원 부지에는 지식재산권 기업·창작자·기관을 연결하는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가 올해 착공한다.
방송사·빛마루방송지원센터 등 방송영상 인프라가 집적된 킨텍스 일대에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제작·유통·체험 기반을 강화해 마이스와 K컬쳐산업 시너지효과로 고용 유발·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인다. 오금동에는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양영상문화단지가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