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김동연 지사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과 양 도시 간 교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외국 주요 인사 만나 경제교류 혁신동맹 추진 통해 공감대 형성
취임 직후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모빌리티·2차 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방문,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경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고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동맹을 제안했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주지사를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에서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받으며 교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김 지사를 찾아와 단단한 유대관계를 보여줬다.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교류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허리펑 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BC 총독 관저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해외 투자유치 위한 다각적 행보 통해 경기도에 대한 투자 독려
민선 8기 경기도가 국제교류에서 가장 공들인 분야는 단연 해외 투자유치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전 세계 인사들과 교류를 나누면서 경기도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
특히 다보스포럼 기간 중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라는 이름의 특별 세션이 백미였다. 김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면서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투자지를 찾고 있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홍보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노력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5월 북미지역 출장에서 김동연 지사는 세계적 반도체 소재 기업인 A사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두 차례 화상회의 등을 열고 투자를 독려했다. 두 번째 회의에서 최고 경영자가 10억 달러라는 투자 의향을 밝혔다.
다보스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세계 곳곳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 등과 연대 관광 교류 활성화 논의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위해 국제기구, 세계 곳곳의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2023 경기 관광설명회 in 방콕’을 열고 경기도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10월에는 한중 광역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랴오닝성을 방문해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처음으로 관광협력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김동연 지사의 랴오닝성 방문 20여 일 뒤 랴오닝성 기업 28개 사로 구성된 경제무역교류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도-랴오닝성 경제무역세미나를 열어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후 도지사’를 자처하면서 전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행보도 진행됐다.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 시 지방정부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제 별명이 ‘기후 도지사’”라며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