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사진=고양시)
▲제3전시장 완공 시 17.8만㎡ 세계 25위권…K-마이스 시대 거점 역할 기대
마이스(MICE)란 기업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포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말한다. 마이스 산업은 전 세계에서 2조 8,00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2,7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는 최근 민간 협력, 융합 촉진, 경쟁력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K-마이스 전략을 발표했고 2028년까지 국제회의 건수 1,400여 건을 달성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역 상생과 미래 혁신에 기반한 K-마이스 시대에 발맞춰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킨텍스는 제 1·2전시장 합계 10만 8천㎡의 전시 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장이 완공되면 17.8만㎡의 전시 면적으로 세계 25위권 규모를 갖추게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6만㎡), 독일 베를린 IFA(16.4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처럼 세계 유수 전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된다.
이동환 시장이 관계자들과 킨텍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숙박시설인 앵커 호텔 건립 추진·지하공간 복합개발 구상…편의성·경쟁력 높여
킨텍스에는 연계 숙박시설인 앵커 호텔이 들어선다. 연간 약 640만 명 킨텍스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필요하지만 인근에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호텔이 부족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왔다.
따라서 시와 킨텍스는 업무 협약을 체결해 킨텍스 부지에 21층, 310개 객실 규모의 앵커 호텔을 건립키로 했다. 앵커 호텔이 들어서면 전시장과 호텔의 융복합화로 마이스 산업과 관광객 유입, 소비 진작 등 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또 ‘킨텍스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GTX 킨텍스역~한류월드 사거리까지 1.2km 구간에 대한 지하·지상 공간 복합 개발안을 마련, 주민 이용 편의성은 물론 킨텍스 일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용역에는 킨텍스 제1·2·3전시장과 GTX 킨텍스역·환승센터 등 킨텍스역 일원의 다양한 시설이 연계되는 교통·동선계획 수립, 주차 시설 확충 방안 수립, 이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상업시설·킨텍스 지원시설 확충 방안 수립 등이 담겨 있다.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 외부 전경 (사진=고양시)
▲지역 특화 마이스 유치·지원 노력…야소부미 전시장 등 해외 인프라 활용 극대화
대규모 마이스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AI·바이오·영상문화 등 전략 산업과 연계된 특화 마이스 행사 발굴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경기도와 함께 킨텍스에서 주최한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에는 180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510여 개 부스를 마련,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액 457억 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2023 융복합 국제회의 발굴·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개최된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당시 4차 산업, 콘텐츠 산업과 연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를 포함해 첨단산업 융복합 행사인 ‘2024 RAD(Robot, AI, Drone & Digital Tech)’,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의 운영권을 수주한 킨텍스는 오는 11월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 코인덱스)를 현지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해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야쇼부미 전시장은 전시 면적이 30만㎡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 전시장이다.
1단계(전시홀 6만㎡, 회의실 6만㎡) 전시장이 개장했고 18㎡ 규모의 2단계 전시장이 완공되면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장이 된다. 킨텍스는 야소부미 전시장을 활용,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돕고 전시회의 글로벌화 등의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