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주민과의 소통 간담회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불편 사항 청취 해소 방안 제시 및 정책 설명
이상일 시장은 “그간 상상력을 발휘하며 성실히 일한 결과 다른 고장이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성과를 내며 도약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의 사정이 다르고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으니 가감 없이 말씀해 달라”고 했다. 최상수 상하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지석초교 사거리와 어정사거리는 차량 통행과 유동 인구도 많다”며 “이들 교차로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바닥형 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 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시민 안전”이라며 “보행 안전을 위해 LED 바닥형 신호등 설치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하나를 설치하는데 1억 가량 소요되는 만큼 가능한 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지석초 학부모회장은 지석초 통학로 입구 회전교차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반경이 좁아 대형차량이 횡단 보도를 침범해 통학 안전에 위험하고 보도 한가운데에 방범 CCTV 기둥이 있어 시야가 가려져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구자정 기흥구 교통과장은 “중앙교통섬을 50㎡에서 12㎡로 축소하고 화물차 턱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워 동부경찰서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일 시장이 상하동에서 주민과의 소통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구갈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주차장 유료 전환 공간 부족 사실상 어려운 상황
구갈동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노후시설 개선과 체육 문화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류선일 노인회장은 “구갈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이 좁은 데다 인근 상가 이용자들이 얌체 주차를 해 민원인 불편이 크다”면서 유료화를 건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유료화에 대해선 찬반으로 여론이 나뉘는 만큼 좀 더 진지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규섭 기흥구청장은 ”구갈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기 위해서 차단기를 설치하려면 입구에 6m 이상 공간이 필요한데 구갈동은 5.5m라 차단기 설치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석상헌 주민은 ”기흥역세권에서 공항버스를 타려면 세종그랑시아 정류장이 있어도 만차인 경우가 많아 신갈오거리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 해 불편하다. 증차나 노선 증설 등을 하면 좋겠다“며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문제도 챙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하반기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심영수 주민자치위원장은 “구갈동 주민자치센터 노후 시설로 수강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당시 들여온 40여 종의 운동기구 가운데 30여 종을 아직도 사용할 정도로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주민센터 체육시설 중 노후 된 것들을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이 주민과의 소통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불편 사항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속히 개선
이 시장은 “현장의 다양한 불편 사항이 나왔는데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속히 개선하고 예산 확보나 교육청 등 타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해 시간이 걸리는 문제 등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삼성전자 기흥 미래 연구단지 등 반도체 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와 기흥구 보정·마북 일대 플랫폼시티 등 시를 L자형으로 가로지르는 반도체 핵심축이 가동되면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편리한 도로‧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강선 연장과 국도 45호선 확장 등 단기,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반도체 고속도로도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동‧남사의 국가산단과 원삼의 반도체클러스터를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둔화로 200억가량의 세입이 줄어드는 등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분야 예산은 오히려 늘리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185개 초중고 학교장·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접수된 불편 사항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