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외국인 아동 취학안내통지 발송 성과를 거둔 김포시청 가족문화과 상호문화팀 팀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외국인 아동 취학 안내 통지를 위한 적극행정 추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적극행정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해야 하는 일을 자발적, 주도적, 창의적, 발전적으로 개선방향을 찾아 수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법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시와 시민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특수시책이다. 이런 의미에서 상호문화팀은 항상 적극 행정을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연례 반복적 업무라고 해도 해 오던 대로 생각 없이 하기보다 업무에 대한 주인이 나라는 생각으로 자발적, 주도적 인식을 갖고 수행하다보면 창의성은 따라 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작년 말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한 부모가족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호텔 체험을 제안해 줬다. 이런 일도 공무원이 “안 합니다”하면 시민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신청·선발 기준을 마련, 홍보하고 신청 받아 선정하는 등 절차가 필요하나 시민이 받을 혜택 그것만 보고 추진했다.
상호문화교류센터 또한 적극행정이라 할 수 있다. 통진읍 구청사 나동에 대한 수요조사를 김포시 전 부서에 했고 상호문화교류센터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에 적극적 어필을 했다. 통진읍 구청사 나동을 상호문화교류센터로 리모델링 하는 것으로 결정된 후 조례 2개를 개정했다.
김포시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사업 보고회에서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상대적 교육 및 문화 향유 기회 적은 이주배경 청소년 사업 추진 방향은.
문화센터 리모델링 예산을 편성, 설계 완료 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결정되면 끝이 아니라 그에 대한 행정수반사항이 많지만 사회 통합적 김포시를 위해서는 상호문화교류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주배경 청소년 지역자원 연계 사업’ 또한 여성가족부가 전국 5개시만 국비 70% 비율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상대적 교육·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해 20페이지에 달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 1억 6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고자 노력 중이다.
올해부터 ‘외국인 긴급지원’도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질병, 재난 등으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외국인에게 내국인과 같이 긴급지원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도비 30% 지원사업이고 시군에서 신청해야 세울 수 있는 예산이다. 경기지역 15개시가 시행 중이다. 외국인 주민 인식개선도 하고 있다.
일을 많이 한다고 월급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공무원은 나 좋자고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노력과 열심으로 김포시가 나아지고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과 원동력이다. 대가를 바라고 일하다보면 결국 자발성을 잃게 된다.
김포시청 가족문화과 상호문화팀 팀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솔선수범 일할 수 있는 원동력 및 적극행정의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혜택을 받은 시민이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한마디 해주면 팀원들 울지도 모른다. 시장님과 국장님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기존에 해오던 업무를 그대로 하는 것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
한마디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난관도 만나고 의도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많다. 적극행정을 하기로 결정했으면 그 결과에 대한 비난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진과정에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 그럴 사람은 아예 기획을 안 한다.
새로운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한 것만으로도 칭찬받아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결과보다는 노력도와 추진 의지로 평가받으면 좋겠다. 물론 결과도 좋으면 가장 좋지만. 외국인 아동 취학 안내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심의를 요청, 2025학년도부터 입학안내 통지서를 발송하게 됐다.
상호문화팀이 법적으로 수행해야 할 정책은 한 부모·청소년부모 가족 등과 같은 취약계층의 복지급여 지급, 아이돌보미 서비스 제공, 가족센터 및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 등과 같은 업무이나 김포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의 행복한 일상과 사회통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