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고양특례시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으로 3차원 입체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첨단 4차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통신>은 고양시의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 발전에 대한 정책을 짚어본다.
항공 측정 예시도 (사진=국토지리정보원)
▲5배 정확한 정밀지도 작성…지형·건물·도로시설물까지 상세 정보 표현
고정밀 전자지도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 등 3차원 정보 데이터를 전산화한 지도다. 고정밀 전자지도에 사용되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는 국내 제작 수치지도 중 가장 정밀한 디지털 지리정보다.
기존의 1:5000 지도에 비해 5배 정확하며 6~9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대축척 수치지형도에는 도로·건물·하천 등 인공 지물과 자연 지형뿐만 아니라 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 보도 등 다양한 정보를 기호·문자·속성 등으로 표현할 수 있어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고양시 전역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고정밀 라이다 자료를 기반으로 3차원 건물 모델링, 정밀 도로뷰 자료 등을 구축한다.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활용하면 고정밀의 지형지물 사항이 반영된 최신 데이터를 각종 사업계획 수립,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고양시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항공기·드론·차량 라이다 활용 정밀데이터 확보…3차원 공간정보 구축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은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360VR(Virtual Reality)을 활용한다. 라이다는 빛을 발사해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물체까지의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기존의 레이더와 동작 원리가 비슷해서 빛을 사용하는 레이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라이다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작은 물체 식별이 가능하고 정확도가 뛰어나다. 대상 물체까지의 거리와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 온도, 주변의 대기 물질 분석 및 농도 측정에 활용할 수 있다.
라이다는 3차원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정보 습득 센서의 핵심 기술이다. 라이다를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자동차 등에 장착해 다양한 층위의 정보를 확보, 3차원 모델 구축에 활용한다. 자동차를 활용하는 지상 라이다는 GPS 위치 좌표를 결합해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고양시 거점형 스마트 시티 이미지 (사진=고양시)
▲스마트시티·디지털 트윈· 자율주행·UAM 등 활용…도시관리 효율화 추진
고정밀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는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첨단기술에 활용되는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국토부 주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선정돼 402억 규모의 고양 형 스마트도시 구축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데이터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 안전, 도시행정, 환경, 에너지, 복지 등의 데이터를 한자리에 모은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사안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표준화·가공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초를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시민, 기관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