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고양행주문화제 통제영 무예단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고양행주문화제 백미 행주대첩 투석전·드론 쇼·불꽃놀이 등 규모 확대
고양행주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는 행주대첩 전투 당시 주요 전술이었던 투석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참여로 진행돼 기대된다.
작년 대비 규모를 확대해 리그를 분할하고 참가자도 늘렸다. 일반부 28개 팀, 가족부 28개 팀 총 56개 팀이 전자박을 터트리는 대항전을 펼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는 ‘행주대첩 난타전’이 신설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도 현장에서 투석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고양행주문화제의 대표 볼거리 중 하나는 단연 ‘불꽃 드론 쇼’다. 연화(불꽃 장치)를 정착한 600여 대 드론과 함께하는 불꽃 쇼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무기인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등을 재현하고 권율 장군과 대첩 비 등 대표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드론 대수를 늘려 불꽃놀이 시간이 길어졌다.
고양행주문화제 행주대첩 투석전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낮부터 밤까지 풍류 흘러 볼거리 제공 뮤지컬·국악·밴드 등 무료 공연 가득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 패 사물놀이’, JTBC <풍류 대장>을 접수한 퓨전 국악 밴드 ‘국악 이상’, <싱어게인 3>에서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가수 추승엽의 밴드 ‘악 퉁’ 등이 분위기를 띄운다. 통영에서 온 ‘통제영 무예단’의 한국 전통 무예 시연과 파주의 남사당놀이 패 ‘천지개벽’의 아찔한 줄타기 공연 등 타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팀들도 행주문화제를 찾는다. 또한 한국민속촌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조선즈’공연도 펼친다.
이와 함께 고양시를 대표하는 고양시립합창단과 고양문화원의 전통 공연, 고양버스커즈와 중부대학교 밴드의 무대까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폐막 행사 특별 공연으로 준비된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 주관의 ‘뮤지컬 행주대첩’은 19일 오후 7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메인 무대에 오른다.
고양행주문화제 줄타기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지루할 틈 없는 오감 만족 체험 및 먹거리·수공예 장터도 열려 볼거리 다양
고양행주문화제에는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이 있다. ‘행주의 역사 속으로 : 역사 미션 게임존’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행사장 곳곳에 숨어 있는 미션을 함께 풀면서 행주대첩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역사 테마존 ‘행주 민속촌’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한국민속촌 출신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다. 작명가, 화공 등 조선시대 캐릭터들과 한바탕 놀 수 있는 많은 게임이 준비돼 있다. 또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체험존 ‘행주 공방’은 조선시대 로켓 추진식 화살인 신기전 만들기도 열린다.
행주서원 목판인쇄 체험, 행주 엽서 그리기, 재활용 재료로 만드는 청사초롱, 한복 체험 등의 주제로 14개 부스가 꾸려진다. 또 먹거리 장터와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휴식과 공연이 함께하는 풍류 쉼터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종합 안내소에서 미션수행 시 ‘행주 엽전’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