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고양 장항습지 전경 (사진=뉴스통신)
▲탄소 중립 정책 꾸준히 실천 및 공원·하천 두루 갖춘 도시 조성 지향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도시 달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탄소 중립 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초청돼 세계 도시들이 모인 장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해 생애주기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시범사업을 수행해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하고 녹색건축물 조성해 신재생 에너지시설 설치 등 대응책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약 15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여 온실가스 감축목표 92%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 평가(CDP)에서 우수에 해당하는 A-등급을 획득했다. 장항습지는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한강하구 습지 보호구역 중 유일하게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시 곳곳에는 272개소의 공원이 있고 2035년까지 1인당 체감 녹지 면적을 13㎡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탄소 흡수원인 도시공원과 도시 숲도 확충한다. 일산호수공원은 매년 화훼축제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는 고양시 대표 명소이다. 그린네트워크 뿐 아니라 70개 하천, 한강 등 블루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2032년까지 치수·이수·생태·친수 분야를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고양 장항습지 전경 (사진=뉴스통신)
▲산업기반시설·광역교통망 등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자족도시 속도
도시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 전역에 바이오, 방송영상산업, 드론 산업 등 4차산업을 이끌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 정밀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일 산업단지도 들어서고 있다. 기업 유치 자족 기반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래 수요에 대비해 광역교통망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안산 원시까지 이어지는 서해선이 개통,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교외선과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GTX-A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창릉신도시 교통을 책임질 고양은평선도 개통을 준비 중이다. 출퇴근 시간을 줄일 자유로 지하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일산, 화정, 능곡 등 노후 계획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주민 맞춤형 재건축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행자 중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구성과 경관성이 우수한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하고 경계선 턱 낮춤 등 보행 약자까지 고려한 보도 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 보도 정비에 적용하고 있다. 시민들이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431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도 개설돼 있다.
창릉천 전경 (사진=뉴스통신)
▲킨텍스 3전시장 건립 등 마이스 인프라 우수 및 ESG 경영 가속화
고양시는 마이스 산업 선두 주자로 꼽힌다. 도시마케팅 전담 조직 고양컨벤션뷰로를 설립,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협의체에 가입해 ‘지속 가능한 마이스 수도·고양시' 도시브랜드 확립에 노력 중이다.
킨텍스는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빗물을 재활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제3전시장에도 태양광, 지열, 중수,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시설을 도입 예정이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7.8만㎡의 전시 면적으로 세계 25위권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마이스 인프라의 환경 관련 국제 인증 노력도 하고 있다. 킨텍스는 친환경 관광 인증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는 고양컨벤션뷰로와 소노캄 고양 호텔이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해 마이스 행사 유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에서 세계 14위, 비유럽권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협의체는 매년 환경·사회·마이스 인프라·도시마케팅 전담 조직 총 4개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