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휠러스 우주 비행사 되기 대작전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한강 노들섬서 만나는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공연·전시·체험 볼거리 풍성
총 17편의 공연 작품 가운데 3개 작품과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처음 노들섬으로 축제 장소를 옮긴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은 국내외 서커스 공연 17편을 비롯해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누구나 무료로 즐기는 야외 행사로 열린다.
주말 이틀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어린이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한 참여형 공연부터 서커스 동작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까지 다채로운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이번 축제에서 노들섬 입구 바깥부터 화려한 서커스 텐트와 함께 축제 마스코트인 피에로를 만나볼 수 있어 기대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서커스 모자를 쓴 거대한 코끼리 인형이 관객을 맞는다. 축제 공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연계 서커스 조형물이 어린이에게 꿈과 환상을, 어른에게는 지난 추억과 동심을 선사한다. 서울문화재단의 대표 예술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 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봄축제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은 제7회를 맞아 노들섬으로 장소를 옮겼다.
메인 무대가 위치한 잔디마당, 노들스퀘어, 노들서가 루프탑 등 노들섬 전역에서 진행된다. 혹시 모를 날씨 상황 변화 및 안전 문제에 관한 대책도 마련됐다. 우천 시에는 라이브하우스 등 실내 공간으로 이동해 안전하게 축제를 이어간다. 공연 프로그램의 주제는 ‘서커스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전통연희부터 근대 서커스와 현대 서커스를 볼 수 있다.
연희집단 The 광대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최초 선보이는 제작 공연 ‘옛, 다’ 등 서커스 공연 17개 작품 34회 진행 즐길 거리 제공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서커스의 변천사를 노들섬 공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서울문화재단 제작 공연 <옛, 다!>는 전통의 재주인 줄타기와 현대의 재주인 실크 공중곡예의 유쾌한 만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옛, 다>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어름사니 ‘서주향’, ‘공연창작 집단 사람’, ‘재주 상단’이 함께 참여했으며 5개월간의 치밀한 제작 및 연습 기간을 가져 기대를 모은다. 제7회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은 서커스의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재주인 ‘전통연희’, 서커스 발레·생사륜 등 아찔한 서커스 묘기로 구성된 ‘근대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또 작품에 메시지를 담고 타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현대 서커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의 국내 초연을 선보이는 ‘해외 초청작’ 등 17개 작품으로 34회 공연한다. 전통연희 공연으로 풍물놀이, 사자춤, 남사당놀이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연희집단 The 광대가, 현대 서커스로 코드 세시, 팀클라운, 휠러스, 소울, 서커스 디 랩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공간 서커스살롱, 쇼갱, 프로젝트 루미너리 등이, 해외 초청팀으로 진지&에베르트얀(벨기에), 클로에 로프터스&로드니 벨(뉴질랜드), 등이 각각 참여한다. 특히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에 처음 참여한 동춘서커스는 1925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으로 오늘날에도 활발하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서커스의 살아있는 역사다.
동춘서커스단 초인의 비상 공연 장면 (사진=뉴스통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감동 선사
매년 인기를 끌었던 ‘서커스 예술 놀이터’에서는 접시돌리기, 장대타기, 공중곡예 등 평소에 쉽게 즐겨보지 못한 서커스 동작을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잔디마당에서 10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배우는 서커스 체조’가 열린다.
또한 해외 참여팀 진지&에베르트얀이 직접 진행하는 ‘함께 배우는 아크로바틱’도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사전 예약이 필요한 일부 공연은 신청을 받고 있다. 회차별 참여 인원과 연령제한 등 자세한 정보는 각 프로그램 예매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들갤러리2에서 진행하는 전시 ‘일상의 서커스’ 등이 노들섬 곳곳에서 열린다.
음악 퍼레이드, 꼬마기차, 플리마켓, 포토존 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근대 서커스를 대표하는 서커스 발레, 생사륜 등 아찔한 서커스 묘기와 현대 서커스의 공중 퍼포먼스, 씨어휠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뉴질랜드 공연단체는 ‘우리 사이의 공기’ 작품에서 휠체어 퍼포머와 비장애 퍼포머가 공중에서 펼치는 서커스를 선보인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서커스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 공연뿐 아니라 체험, 전시, 플리마켓까지 다채롭게 서커스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 선보이는 공연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서커스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경험하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 만족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