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중재로 장기 미추진됐던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이 17년만에 착공된다.
22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이날 고시했다고 밝혔다.
사업 면적은 12만8185㎡로, 1구역(9만7932㎡, 수용 및 사용방식)과 2구역(3만253㎡, 환지방식)으로 추진, 부지조성, 도로 및 공원기반시설 등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최초 2007년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제안됐으나, 토지 소유자간 개발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인천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와 간담회 등을 거쳐 토지 소유자간 합의를 이끌어내 지난 2022년 7월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이번 실시계획인가로 최초 도시개발사업구역 제안 이후 17년만에 착공이 가능해지게 됐다.
해당 사업구역은 나지(裸地)와 빈집(34채)으로 방치돼 주민들의 안전, 도시경관 저해 및 범죄 발생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간 미개발로 주변 도로도 개통되지 않아 교통불편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실시계획인가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독배로 구간 확장(30m→50m), 단절된 용정공원로 83번길이 연결돼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된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사업 이후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총 1619세대) 건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은 “방치돼 있던 지역을 정비해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원도심이 활성화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개발사업 완료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약 265만㎡ 중 60만㎡(22%)가 완료됐고, 현재 177만㎡(67%)가 추진중이며, 잔여 30만㎡(11%)는 향후 민간제안 등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