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다함께돌봄센터(가치키움터 ) 교육 진행 장면 (사진=뉴스통신)
▲시민 10명 중 6명 저 출산 원인 경제적 부담 지목...보육복지 재정립
시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저 출산 원인을 묻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61%가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22%)가 뒤를 이었고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16%) 등으로 저 출산 원인을 지목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도와야 한다는 말처럼 저 출산 대책을 개인에게 찾기보다 사회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에 시는 결혼을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사회·경제적 원인 해소, 출생·양육 사회적 책임 강화, 자녀양육 부담 완화 보육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또 일·가정양립 사각지대 해소, 생명존중·저 출산 인식을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선도적인 양육 시책을 펼치며 양육·보육 정책의 표준을 재정립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가정·민간 어린이집 환경개선비, 영유아 및 보육교직원의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를 각각 지원해 영유아와 교사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차별 없는 보육환경을 위해 외국인 누리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 단가를 유아학비 기준에 맞춰 인상하고 육아 지원 거점인 ‘안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안산 형 공유 육아 방 ‘아이사랑놀이터’ 2개소 운영, 가족품앗이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출산 이후에 이뤄지는 양육과 보육 과정도 탄탄히 채운다.
이민근 시장이 어린이들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출산·양육 부담...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 보장 사회적 책임 중시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 및 출산을 보장하고자 난임 검사비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임신초기 검사 지원, 찾아가는 임신·출산 관리 등 아이 낳기를 원하는 부모가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보건 시스템을 정비했다.
임산부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정책도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바우처 택시’는 임신부,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약자 등 비 휠체어 교통약자용 이동 지원서비스를 통해 안산시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거리와 무관하게 누구나 매월 4회 무료(5회부터는 이용요금 1,500원 적용)로 이용 가능토록 했다.
공영주차장 등 13개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하는 ‘안산 임산부행복플러스카드’도 연간 1,303명이 발급받을 정도로 인기다. ‘안산(다자녀) 행복플러스카드’ 수혜자도 확대됐다. 다자녀 기준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되며 셋째 아 이상 출생축하금 또한 기존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 지급된다.
이와 함께 안산 행복플러스카드 대상자들은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료 면제, 수영장·헬스장 3개월 무료 이용 등 안산시가 운영하는 15개의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큰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이번 다자녀 기준 완화는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부 전경 (사진=뉴스통신)
▲맞벌이 양육 공백 발생 가정 빈틈없는 돌봄 서비스...경력 단절 방지
부모의 맞벌이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경우 230여 명의 아이돌보미가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임시보육, 놀이 활동, 보육시설 및 학교 등·하원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어린이집 기본보육시간을 초과해 최대 24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야간연장 어린이집을 현재 85개소 지정해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외국인 부모의 보육료 부담을 덜어주는 외국인아동 연장보육료(시간당 1~3천 원)를 지급하고 있다. 야간연장 어린이집 정책도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재취업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출산, 육아, 근로조건 등으로 장기간 경력이 단절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종합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취·창업 연계, 경력단절예방,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 및 사회 참여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민근 시장은 “부부의 마음을 읽는 현실적인 출산장려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청년 세대가 자연스럽게 결혼을 계획하고 출산에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저 출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