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있는 어르신
▲고양지역 1인 가구 28.3% 이르러…고독사 예방하는 ‘스마트 돌봄’
사물인터넷 및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겨울철 취약계층들의 고독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2022년 기준 약 11만 8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3%에 이른다.
무연고 사망 건수도 작년 기준 87건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 중이다. 따라서 독거노인, 중장년층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플러그’를 도입했다.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집에 설치되는‘스마트 플러그’는 가전제품 전력 사용량과 집안 조도를 분석해 위기 상황을 알려준다.
장비나 전문가 도움 없이도 텔레비전이나 전기포트, 전자렌지 등에 설치 가능하다. 스마트 플러그는 건강에 따라 고위험군은 24시간, 위험군은 36시간, 일반 군은 50시간마다 위험신호를 감지한다. 조도나 전기 사용변화가 없을 시 복지센터 담당자가 전화로 대상 가구의 상태를 확인한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담당자가 해당 가구를 방문, 위기 상황 시 경찰·소방서·의료기관과 연계, 응급조치한다. 행신4동과 흥도동에 스마트 플러그를 도입 사회복지협의회 지원을 받아 15개 동 152가구로 지원을 확대했다.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 스마트 플러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응급안전 장비도 취약계층 안전을 지킨다.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가정에 설치되는 응급안전 장비는 화재나 출입, 활동 등을 감지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119를 즉시 호출한다. 305대가 설치돼 1,559대의 응급안전 장비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면역력 떨어지는 겨울철…취약계층 예방접종 무료 서비스 지원
겨울을 맞아 늘어나는 호흡기질환 발생을 막고자 취약계층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 어르신들은 호흡기질환에 취약하고 합병증 위험이 높지만 의료비 부담 등으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경우가 상당수 있다.
또 인플루엔자는 노인층 국가 무료 독감 접종 대상자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 한정돼 있다. 이에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만 60세부터 64세(1959년~1963년)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종전 1~3급),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체 예산으로 독감 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인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은 만 70세 이상 수급자에서 만 65세 이상 수급자로 대상자를 확대, 지원한다. 대상포진은 몸에 잠복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저하돼 재활성화해 발생하거나 감염된 적 없더라도 예방 백신을 맞지 않으면 추후 발현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접종을 원하는 지원 대상자들은 관련 증빙서류를 지참, 보건소를 방문하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겨울철 예방접종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민‧관 협력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취약계층들의 든든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한편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다.
경기도 치매 관리사업 그룹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일산서구보건소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난방용품·연탄 지원·김장 봉사…나눔문화 확산 통해 온정 나눠
민‧관 협력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위소득 120% 이내인 저소득층 가정 660가구에 겨울맞이 이불과 건강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동절기 난방 관련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65가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20만 원씩 130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기업 및 단체들과 함께하는 김장과 연탄 나눔도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500kg의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계층 108가정에 전달했고 벽제동 취약 계층들에게는 장병들과 기업에서 후원한 연탄 1,400장을 전달했다. 또한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김치를 후원했다.
경기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모금 활동인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1도씩 올라가며 성금 모금은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모금된 성금은 고양시 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