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
▲전 세계 사랑받는 동화적 연출·안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작품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으로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동화적인 연출과 안무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발레다. 다양한 해석으로 <호두까기 인형> 전막을 선보였던 와이즈 발레단은 정통 클레식 발레의 정교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마린스키 스타일의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정통 클래식 안무에 이해하기 쉬운 마임들이 적절하게 구성되고 마법사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 전개된다.
총연출을 맡은 김수연 부단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화려한 무대와 50여 벌이 넘는 의상, 60여 명의 무용수의 수준 높은 춤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마법사의 깜짝 마술과 2막에서 보여주는 세계 춤 퍼레이드, 꽃의 왈츠, 사탕 요정과 왕자의 ‘그랑파드되’ 등은 관객에게 쉴 틈 없는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두까기 인형 이미지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무어인 춤 등 10배 즐기는 포인트
1막 1장 실버하우스 저택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에서는 할리퀸과 콜롬바인 인형, 무어인의 춤을 시작으로 대부 드로셀마이어에게 선물 받은 호두까기 인형을 두고 벌어지는 클라라와 프릿츠의 쟁탈전이 주요 장면으로 다양한 계층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장은 클라라 꿈속에서 벌어지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의 전투 장면과 드로셀마이어로 분장한 무용수가 실제 마술을 보여주는 장면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장은 멋진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아름답게 성장한 클라라가 ’눈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 눈의 여왕과 눈송이 요정들로부터 환영받는 장면인 ‘눈송이 왈츠’가 압권이다.
무용수들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점프와 대열을 바꿔가며 역동적으로 펼치는 군무는 감탄을 자아낸다. 2막은 과자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세계 춤 무대’가 관객을 환호케 한다. 정열의 스페인 춤, 우아한 아라비아 춤, 화려한 점프가 일품인 중국 춤, 역동적인 러시아 춤이 연이어 펼쳐지고 남녀 무용수의 ‘로즈왈츠‘가 무대를 감싼다.
호두까기 인형 공연
▲주역에 2016 비엔나 국제발레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1위 ‘윤별’ 출연
다섯 차례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7인의 주역들이 각기 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물한다. 1회 공연에선 와이즈발레단 대표 남녀 솔리스트 ‘박종희‘와 ‘김민영’이 무대의 포문을 연다. 2회에서는 ’크리스토퍼 로빈 안드레아슨‘이 우아한 춤 선을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로빈 안드레아슨은 국립발레단 출신으로 동경 나가노 콩쿨 금상을 수상한 ‘윤해지‘와 지젤,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을 맞았다. 3·4회 공연에서는 前 유니버설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김유진’과 前 몽골국립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따와도르즈 오윤(Davaadorj Oyun)’이 유라시아에서 인정받은 무용을 선사한다.
마지막 5회 공연에선 윤별과 김민영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 가운데 비엔나 국제발레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 1위를 수상한 ‘윤별’ 출연이 눈에 띈다. 그는 발레계 전설로 불리는 ‘훌리오보카’가 예술 감독으로 있는 ‘소드레국립발레단’ 입단경력이 있다.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국립발레단으로 한국인 최초로 입단 제의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