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부는 인천 송도·영종지구와 인천국제공항, 남동구 구월동 일원 등 인천 4개지역에 대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 외에 경기 안양, 울산, 대구 동성로, 경북 경주, 경남 사천, 전남 해남의 6곳을 함께 신규 지정해 전국 10곳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게 됐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도심에서 자율주행차의 연구·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기준 일부 면제, 유상 여객·화물운송 특례 등을 부여하는 구역으로 2020년 자율차법을 시행한 뒤 총 6차례 지정이 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신규 지구를 포함하면 전국 총 17개 시·도에서 총 34곳을 선정해 당초 2025년으로 설정한 ‘시범운행지구 전국 확대’ 목표를 조기에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중 인천지역만을 언급하면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서는 인천시청 일원 4.2km로 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 업무·상업·주거지구 등 거점을 순환 연결하는 자율주행 노선 셔틀버스를 운행해 대중교통 연결성을 확보하고 이동 수요를 충족하고자 했다.

구월동 일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노선 (사진=국토교통부) 

※ 지도를 눕혀 표기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수구 송도지구는 센트럴파크 일원 3.65km에서 송도컨벤시아 관광거점과 업무지구를 순환하며 주변 MICE 시설 및 컨벤션 호텔 등과 연계한 대중교통 연결성을 확보하자는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송도지구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노선 (사진=국토교통부)

 

중구 영종지구는 운서역과 하늘도시 일원 9.7km를 ‘고정노선형’으로 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신도시 내 대중교통 서비스 불균형 해소와 대중교통 연결성 확보, 이동 수요 충족 등을 목표로 했다는 설명이다.

영종지구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노선 (사진=국토교통부)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은 공항 일원 17.0km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영해 국가관문 스마트 공항 위상을 높이기 위해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노선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자율주행 실증공간이 전국으로 확대된 만큼 더욱 활발한 실증과 기술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추후 실증사업 확대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