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고양시 새싹 기후환경 학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양특례시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공포하는 등 친환경·저탄소 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의 세부 추진 계획을 짚어봤다.
▲온실가스 15만 톤 감축 목표치 92% 달성...적응 부문 B등급 획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파리협정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28만 5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설정해 추진하면서 탄소중립도시를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건물·수송·폐기물·농축산·토지·대응 기반 등 6개 부문, 17개 전략, 53개 실천 과제, 92개 세부 사업을 대상으로 연도별 이행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4개 세부 사업에서 온실가스 16만 3,821.6톤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였고 이에 그치지 않고 신규사업을 추가 발굴했다.
이를 통해 점검 대상을 80개까지 늘렸고 목표 대비 92%인 15만 730.8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한 국제적 검증을 받기 위해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협약(GCoM)에 가입해 이행 점검 결과를 등록했고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 적응 부문에서 B등급을 획득했다.
차 없는 거리 화수중·고등학교 앞 도로
▲COP27 참가·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개소...국제기구와 연대 강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도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함께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바이스 샤마드(Ovais Sarmad)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부총장을 초청, 정책을 공유했다.
당시 고양시의 우수한 자연 생태를 소개하고 환경정책 성과를 설명했다. 또 이집트 샴엘세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는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자 하는 고양시의 비전을 알렸고 사무국과 협력한 온실가스 계정 시스템 시범사업을 공유했다.
5월에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킨텍스 제2전시장에 개소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협의회 ‘이클레이(ICLEI)’는 전 세계 131개국 총 2,600여 개 지방정부가 함께하고 국내에는 56개 지방정부가 가입돼 있다. 경기도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의 6기 유치 지방정부이다.
따라서 이클레이 협업 활동, 기후 위기 대응 추진 실적, 주변 인프라, 교통 여건, 입지 환경 등을 고려해 고양시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의 운영과 회원 지방정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등 활성화를 꾀한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이전 개소식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 행동...탄소중립 정책 발굴 및 전문가 양성
시민들의 공감과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환경 관련 교육과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기후환경학교 운영을 시작했고 생애 주기별 환경교육, 환경전문가 양성 등을 확대,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녹색소비 생활 실천을 위한 나눔장터를 두 차례 열었고 차 없는 거리 행사는 고양동, 화정1동, 화정2동 일원에서 10월까지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고양탄소지움카드’는 기존에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탄소중립 정책(탄소중립포인트, 로컬푸드 구매 등)을 하나로 모았다.
특히 지역난방 절약 등으로 탄소를 감축할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이다. 6월에는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및 에스씨지랩(SCGLAB)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탄소중립포인트제도와 도시가스 앱을 연계해 난방비 부담을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2 경기도 기후변화대응 및 탄소중립 유공 도지사 표창’, ‘2022 탄소중립 경연대회 최우수상’ 등을 받았고 ‘제18회 2023 대한민국 환경 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에 온실가스 감축 방안 발굴에 힘쓰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